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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비다

야호! 비다

[ 양장 ] 뚝딱뚝딱 누리책-08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18건 | 판매지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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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205*255*15mm
ISBN13 979118682506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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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린다 애쉬먼
많은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는 어린이책 작가이다.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어린이책 [아기들은 바쁘다(Babies on the go)], [사만다는 못 말려(Samantha on a Roll)] 등에 글을 썼다. 노스 캐롤라이나 채플힐에서 남편과 아들,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면서 맑은 날이나 비 오는 날이나 즐겁게 보내고 있다.
그림 : 크리스티안 로빈슨
비 오는 날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온종일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비보다 안개가 많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이 책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뉴베리 상과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으며 [레오, 나의 유령 친구], [가스통] 등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다. 볕 좋은 날에는 잔디밭에서, 비 오는 날에는 카페에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날씨와 상관없이 독자들이 좋아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비가 와서 옷이 흠뻑 젖어도 괜찮아!!
도서2팀 김규영 (kimgyuyoung@yes24.com)
2016-07-07
지난 주말부터 비가 엄청나게 주룩주룩 많이 왔지요. 처음엔 무더위가 가신 것이 좋았지만, 길을 걷는 내내 쌩쌩 달려가는 자동차는 때문에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새로 산 샌들은 흠뻑 젖으니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뾰로통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투덜대는 저를 반갑게 맞아 주며 말씀하셨어요.
“비 진짜 많이 오지? 난 비가 너무너무 좋더라!”

주름진 눈에 가득 싱그러운 미소를 담은 엄마와 딱 마주쳐 생각해보니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인데, 괜히 얼굴을 찌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뜨거운 햇볕에 손사래를 치다가 온 반가운 비인데 말이에요. 제 이런 마음과 꼭 닮아서 깜짝 놀란 그림책, 『야호, 비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와 소년이 등장합니다. 주룩주룩 비가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와 아이는 동시에 “비가 오네!”를 외칩니다. 하지만 똑 같은 상황에 서로 대처하는 방법은 완전 정반대지요. 내내 기분이 나쁜 할아버지와 작은 물웅덩이에서도 개골개골 소리를 내며 폴짝폴짝 뛰는 소년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아이의 주변엔 모두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할아버지를 대하는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실 생글생글 예쁘게 웃는 사람들을 보면 바라보는 사람들도 행복해져요. 저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열심히 웃으라고 집에서 가르쳐주셨는데, 지금도 덕분에 눈에 주름은 자글자글하지만 밝아보인다는 얘기만큼은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어릴땐 부모님이 왜 그러시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제가 기분이 우울하면 옆사람들도 다 전염이 되잖아요. 미소와 기쁨 같은 감정들 역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니까요. 항상 어두운 사람을 만나면 제 기분까지 축 처지게 되더라고요.『야호, 비다!』를 읽는 아이들 역시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에서도 환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유머가 앞으로 살아갈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줄 테니까요.

『야호, 비다!』의 그림 작가는 바로 2016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빈슨입니다. 유아책 MD로서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작가기도 합니다. 그림책 작가 최초로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동시에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도 표지의 앞뒤가 비가 와서 신난 소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서 흥미를 자아냅니다. 또한 미국 특유의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지는 길거리의 풍경과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묘미는 간결한 글과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 속에서 어른들도 사는데 바빠서 잊고 사는 따뜻한 삶의 진리가 담겨있다는 것 아닐까요? 때로는 길고 세밀한 문장보다 단순한 책 속의 한 줄이 더 큰 울림을 주지요. 지금 마음이 울적하다면 『야호, 비다!』처럼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16-08-12
안녕하세요? 그림책공작소 공작소장입니다. 시골에서 자라 뼛속까지 촌놈인 제가 어릴 때,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날씨가 좌우했습니다. 맑은 날이면 동네 몇 바퀴 자전거로 쌩쌩 달리거나 풀밭에서 풀싸움을 하곤 했고, 눈 오는 날이면 눈사람을 만들곤 했지요. 그리고 뜨거운 여름, ‘후두둑’ 비라도 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배 수십 척을 만들어 논두렁 새 작은 도랑에 띄어 보냈습니다. 튼튼한 나무조각배부터 명아주잎으로 만든 배, 유람선처럼 유유히 떠가던 고무신 배를 말입니다. 떠가는 배를 따라 뛰어다니다보면 쓰고 왔던 우산은 온데간데없이 온몸이 비에 흠뻑 젖곤 했습니다. 그리고 몸에서 하얀 김이 피어올랐지요. 빗속으로 흩어지는 웃음소리처럼.
“오늘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하루 종일 내리겠습니다. 외출 시에는 우산을 챙기시고...”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비 예보가 들리면 들고 나서기 귀찮은 우산,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 평소보다 더 막히는 도로, 비에 젖을 신발이며 옷까지 온통 비 때문에 귀찮고 불편하고 안 좋은 게 먼저 떠오릅니다. 이렇게 변한 저는 딸아이에게도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비 오면 젖고, 감기 걸리니까 나가 놀지 마.” 아마 많은 부모님들도 이리 말하시겠죠?. 그런데 날씨가 좋다 한들 자전거 타며 들떴던 어릴 적 기분이 드는 것도 아니니 날씨 탓이 아니라 분명 제가 달라진 게 맞겠죠. ‘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걸까?’
2016년 칼데콧 상 수상 소식을 듣고 수상 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여러 작품을 살펴보던 중 이 책의 원서 을 보자마자 수십 년 전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이 책에서 비 오는 날이 마냥 신나는 꼬마와 잔뜩 화난 할아버지를 보면서 어릴 때 나와 지금 내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비, 날씨, 세상을 어떻게 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과 세상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저에게 말해 주었지요. 그리고이 이야기를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같이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내 생각과 태도에 따라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었고요. 그리고 비 오는 거리를 폴짝폴짝 신나게 뛰는 아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만 건네주는 엄마를 보고 생각했지요. 비가 오면 딸에게 이렇게 말할 거라고. “야호! 비다. 아빠랑 나가 놀자.”
책 소개 더 보기- http://blog.naver.com/challymin/22075142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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