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어 국문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에서 문학 박사(훈민정음 전공), 동국대학교에서 국어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워싱턴 글로벌 대학교에서 한국학과 세종학을 가르치면서, 한글학회 연구 위원,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부원장,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5년 간 한글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28자로 이룬 문자 혁명, 훈민정음》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한글을 지킨 사람들》 등 우리말과 글에 관한 많은 책을 썼습니다.
세종 대왕은 근심에 빠졌어요. “백성들이 모두 글을 안다면, 책으로 사람의 도리도 배우고 억울한 일도 당하지 않을 텐데…….” 그러다 마침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새 글자를 만들기로 결심했답니다. 세종 대왕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우리말이 세상 어느 나라의 말보다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잘 담아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우리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을 수 있는 소리글자를 만들기로 결심했지요. 정의 공주와 세자, 안평 대군도 세종 대왕을 도와 열심히 우리글 만들기에 동참했어요. 마침내, 발음 기관을 본딴 닿소리 열일곱 자와 천지인삼재의 뜻을 담아 만든 홀소리 열한 자가 완성되었어요! 훈민정음은 쉽고 단순한 글자지만 그 속에 품은 뜻은 넓고 깊어요. ‘한글 더 알아보기’에서는 닿소리 17자와 홀소리 11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세종 대왕이 훈민정음으로 쓴 작품부터 한글 문학이 꽃핀 뒤 나타난 여러 문학 작품들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지요. 또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우리말, 우리글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한글에 담긴 멋진 꿈을 맛깔스럽게 풀어낸 책! 《고마워, 한글》에는 세종 대왕이 품은 꿈과, 한글이 탄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역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세종 대왕의 꿈은 소박하지만 위대했어요. 누구나 책을 읽고 맘껏 배워서 멋지게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거든요.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한글은 세종 대왕의 꿈으로 태어난 글자예요.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정확한 지식이 잘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한글의 우수함을 알려 주는 길잡이가 될 거예요. 한글을 쓸 때마다 한글에 담긴 세종 대왕의 꿈을 꼭 기억해 주세요. 김슬옹(한글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