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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술 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현대 기술 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철학의 정원-02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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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술·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큰글자책)
[도서] 현대 기술·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큰글자책)
이광석,김재희,심혜련,김성재,백욱인,이재현,홍성욱,이지언,오경미 저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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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술·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6g | 152*224*30mm
ISBN13 9788976827968
ISBN10 8976827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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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이광석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술철학, 디지털 이론, 미디어·예술 행동주의, 테크놀로지와 노동, 빅데이터 감시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김재희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스트휴머니즘과 기술정치철학 연구를 하고 있다.

심혜련
현재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발터 벤야민, 매체철학, 미학 등을 주요 연구 주제로 하고 있다.

김성재
현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매체철학, 매체미학, 소리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백욱인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지자본주의에 관한 정치경제학 비판과 미디어 문화사를 연구하고 있다.

이재현
현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술철학,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 알고리즘 분석, 그리고 미디어 수용자 조사 분석이 주요 연구 분야다.

홍성욱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 기술이 낳는 여러 논쟁과 위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지언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술철학, 미학, 예술철학을 중심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오경미
현재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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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디어?기술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오늘날 무섭게 변화해 가는 기술 혁신의 파고를 꿰뚫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결핍의 보충 정도는 동시대 철학가와 이론가에게서도 얻을 수 있지만, 현실의 통찰은 과거 ‘응답’의 시대로 돌아가 따져 볼 필요도 있다.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참고하는 방식이 아닌 의미 있는 비판적 통찰을 제시했던 기술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오늘의 기술 사회를 제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한다. --- p.10

인간과 기계가 한 쌍을 이루고 있는 ‘인간-기계 앙상블’은 이미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인간의 미래에 관한 유토피아적 낙관이나 디스토피아적 우려를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술과 자연의 대립이나 기술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구도 속에서 기술을 부정하며 휴머니즘을 구제하려는 것은 이미 낡은 사유 패러다임이다. 정보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자연, 기술, 인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가 필요하고, 기술을 토대로 실현되는 새로운 휴머니즘 모델이 절실한 국면이다. --- p.31

만약 ‘인터넷을 인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변동을 가져온 기술로 보겠다’고 하면 인터넷을 규정적 기술로 놓고 인터넷 이전 시대와 인터넷 이후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인쇄가 과학 기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고 보면 그것이 규정적 기술이 되어 인쇄의 이전과 인쇄 이후를 기반으로 해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을 결합해서 시기를 더 세부적으로 나눠 볼 수도 있다. 과학 기술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역사의 시기 구분이 달라진다. --- p.131~132

기술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술이 과학적 사실의 구성에 결정적인 요소라면, 과학에는 항상 우리 세상의 일부가 들어간다. 그리고 이 결과들은 또다시 세상으로 유입된다. 과학은 사회구성주의자들이 주장하듯이 사회적인 이데올로기나 이해관계가 결합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기술적 배치에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산물이다. 테크노사이언스는 그 자체가 자연과 사회의 혼종으로 이루어진 ‘잡종’이다. 그것은 불완전하고 부족하게 만들어져서 점차 확장되면서 안정화된다. --- p.196

여성들의 삶 역시 과학 기술과 분리할 수 없으며 여성들이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는 것 역시 편견일 뿐이다. 공적 영역으로 진출한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회적 노동 수행 과정에서 사용하는 과학 기술 대부분을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가정에서는 어떠한가? 다양한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세탁기는 복잡한 버튼들을 조작할 수 있어야만 사용 가능하다. 복잡해진 세탁 기능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성들은 세탁기를 조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기술 제어는 교육과 훈련의 결과이지 여성과 남성의 본성에 따른 능력 차이는 분명히 아닌 것이다.
--- 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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