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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셀프트래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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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셀프트래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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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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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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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36.0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89쪽?
ISBN13 9791186517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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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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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윤경
빌딩 숲을 오가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에 한 번 하늘 보기가 어려워 세상의 모든 길을 찾아 헤매는 여행자가 됐다. 낯선 곳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세월에 잃어가는 내 안의 낭만을 찾아 나선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는 나중을 준비하라고 하지만 지금 행복해지기 위해 천천히 걸어가야 하는 것을 아는 여행자다. 14개의 나라 중 150여 곳이 넘는 마을을 만났고 다음 여행지를 찾고 있다. 낯선 곳에 있는 내가 더 익숙해질 때까지. 저서로는 『이탈리아 셀프트래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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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리구스에서 출발하는 포르투의 트램은 롤러코스터 같고, 리스본의 햇살을 닮은 노란 트램은 일출의 한 장면처럼 언덕을 박차고 솟아오른다. 알아들을 수 없는 포르투갈어 수다와 트램 내부를 울리는 덜컹거림, 코너를 돌 때의 낡은 쇳소리가 앙상블을 이룬다.
- p.6 노란 트램 중에서

노란 트램을 타고 알파마 언덕을 올라 골목을 헤매고 있다면 당신은 아주 잘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알파마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어릴 적 골목대장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마음에 드는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구성진 포르투갈 아주머니의 잔소리를 듣거나 파두가 흐르는 골목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말라 가는 빨래와 발코니의 고양이가 사랑스럽게 보이고 다음 골목을 빼꼼히 훔쳐보게 된다. 이런 투닥거림과 소박함 때문에 알파마는 ‘리스본의 달동네’라 불린다.
- p.62 알파마 지구 중에서

낭만의 도시라 하면 프랑스에는 파리가 있고, 체코에는 프라하를 떠올리듯이 포르투갈에는 포르투가 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아래로 도우루 강이 흐르고 그 위로 크루즈가 지나간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베이라 지구의 건물은 파스텔빛이 바래져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지의 포도가 무르익으면 빌라 지 노바 가이아의 와이너리에서는 빈 오크 통을 채운다.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클레리구스 탑의 종이 울리고 노을을 닮은 오렌지빛 지붕 위로 새가 날아오른다. 당신만 있다면 이곳은 완벽한 포르투가 된다.
- p.124 대서양 입구의 영원한 항구, 포르투 중에서

종이 냄새가 주는 편안함과 책이 주는 느긋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점처럼 좋은 곳이 없다.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렐루 서점이라면 성지가 따로 없을 것이다. 렐루 서점은 해리포터 서점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지은 조앤 K. 롤링 작가는 신혼을 포르투에서 보냈고 해리포터가 다니는 마법 학교의 계단을 렐루 서점의 계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호그와트의 마법서를 사는 것처럼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구매해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p.137 렐루 서점 중에서

코임브라 역에 내리자마자 학생들과 뒤엉킨다. 청춘이 주는 쾌활함이 바로 이 도시의 얼굴이다. 오전에는 대학교를 찾아 그들의 열정을 보고 오후에는 카페에서 풋풋한 새내기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저녁에는 코임브라 대학교의 학생들이 이어 나간 코임브라 파두를 감상해 보자.
- p.195 청춘의 대학도시, 코임브라 중에서

말이 필요 없는 포르투갈 남부의 휴양지 라구스. 신이 빚은 절벽과 투명하게 푸른 해변,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다. 예쁜 자갈길을 비집고 마을로 들어가면 하얀 집들 사이사이를 메워 놓은 빨래가 평화로워 보인다. 스리슬쩍 현지인인 척 여유를 즐겨 보자. 이곳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저 담요를 돌돌 말아 옆구리에 끼운 뒤 절벽 곳곳에 숨어 있는 프라이빗 해변을 찾아가 살얼음 뜬 사그레스 맥주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 p.251 남부의 작은 천국, 라구스 중에서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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