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기 직전인 2020년까지는 수능의 위상이 크게 약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된다. 2021년 이전이든 이후든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시대지만 교육과정 변화 때문에 무게중심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때 키워드는 ‘자기력’이다. 자아정체성과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 학생들을 대학들이 선호한다. 자기력, 자신의 힘, 자아의 힘을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학생들을 뽑는 시대인 것이다.
p.45, 제1부 학생부종합전형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중에서-
입학사정관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 일반적으로는 먼저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그다음에 추천서를 본 뒤 세 번째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학생부에 투자하는 모양이다. 즉 30분 정도에 한 학생을 평가한다면 이 중에서 학생부를 보는 시간은 최소 20분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대학들은 학생부를 자신들이 보고자 하는 평가 요소에 맞춰 쪼개서 본다. 전공 적합성, 인성, 자기주도성 이런 식으로 말이다. 학생부의 출결 상황은 인성, 창의적 체험 활동에서 전공 적합성은 동아리 활동, 이런 식으로 평가 전에 학생부의 무슨 항목에서 어떤 요소를 평가할지 미리 결정한다. 인성을 평가할 때 학생부의 어디어디를 보고 전공 적합성을 볼 때 무엇무엇을 보는 식이 되는 것이다.
p.52, 제2부 전공 적합성, 자기주도성이 뭐지? 중에서-
학생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 활동, 이른바 비교과의 꽃이라고 불리는 창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창체는 자율 활동-동아리 활동-봉사 활동-진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율 활동은 자율적으로 학교에서 하는 활동, 학급회의, 축제 등을 의미하는데 학급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공통의 관심사와 동일한 취미, 특기, 재능 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출해내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는 집단 활동이다. 대학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특히 중시한다. 봉사 활동은 주로 학교 바깥에서 하는 남을 돕는 활동이고, 진로 활동은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기 위해 기울이는 학교 차원과 개인 차원의 노력이다. 보면 알겠지만 학교생활 중 독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이 창의적 체험 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27, 제3부 학생부를 이해하라 중에서-
잘된 사례와 잘못된 사례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인다. 길이부터 다르다. 분량이 긴 만큼 학생을 파악할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다. 앞 학생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화 활동을 했는지 학교 환경이 그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가로 써주었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RCY라는 이름으로 한 그 밖의 봉사가 있다면 그것도 같이 써주는 것이다. 뒤 학생은 구체적인 활동, 팀장으로서 주도적으로 한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봉사 대상은 물론 본인 자신도 어떻게 바뀌어갔는지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봉사 동아리가 이 학생에게 큰 의미가 있었고 반대로 봉사 동아리에서 이 학생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사실, 의미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이 학생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도 확인할 수 있는데, 입학사정관에게는 더욱더 잘 보일 것이다.
p.190, 제4부 학생부 작성 실전 가이드 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는 바늘과 실처럼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보통 학년 말에 학생부가 완성될 때 그걸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을 할 경우,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다. 자신의 1년을 되돌아보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잘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로부터 다음 한 해를 더 열심히 준비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더 멋지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5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상담하다 보면 자기소개서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p.292, 제5부 학생부와 자소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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