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국어문법사를 전공하였으며 , 국어 교육사와 제 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 춘천교육대학교 , 성신여자대학교 , 경원대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 , 호서대학교 겸임 교수 , 건국대학교 강의 교수를 지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로 있다.
간혹 교과서 내재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교과서 정책과 관련된 연구도 소홀히 다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 더욱이 일제강점기 조선어과 교과서 편찬의 배경이 되었던 교과서 정책 문제는 거의 연구되지 않은 상태에 있으며 , 교과서에 내재한 이데올로기적인 성격에 대한 규명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또한 일제강점기 조선어과 교과서가 광복 이후의 국어교과서에 끼친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서둘러 펴내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일제강점기의 조선어과 교과서는 근대계몽기 이후 발전해 오던 국어 교과서의 체계적 발전 과정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민 지배 정책 아래에서 제한적으로 편찬된 것이므로 , 식민 정부의 전일적이고 강력한 권력 아래 편찬된 것이었다 . 이 점에서 교수 .학습 방법이나 평가의 원리보다는 ‘교육 목표 (교수 요지 )’나 ‘내용선정 및 배열 ’ 등에서 지배 이데올로기와 식민 지배 정책이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이러한 차원에서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어과 교과서에 내재한 이데올로기를 ‘황민화 (동화, 또는 일본화 )’, ‘계몽이데올로기 (근로 장려 , 사치 경계론 )’, ‘여자 교육 및 위생 담론 ’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