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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아우또노미아총서-20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8건 | 판매지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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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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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32g | 135*198*30mm
ISBN13 9788961950169
ISBN10 896195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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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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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홍철기
1976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칼 슈미트의 정치적인 것의 개념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칼 슈미트와 조르지오 아감벤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박정희 시대의 헌법사상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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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라투르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사회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미셸 칼롱과 더불어 가리비, 박테리아, 학술회의 등과 같은 비(非)인간이 인간 행위자와 마찬가지로 연결망를 구성하는 행위소로 참여한다는 행위자연결망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을 창시한 인물인 동시에, 스티브 울가와의 공저작 『실험실 생활』을 통해 “과학적 사실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이라는 구성주의 과학지식론을 선도해 온 학자인 까닭이다. 그러나 하나의 해설만을 전적으로 선호하는 대신 복수적 해설들 간의 내적 관계성을 강조한 과학철학자 미셸 세르의 사상적 영향 하에 인류학자로 학계에 입문한 라투르는 후기 저작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에서 지난 수세기 간 “근대”의 이름으로 인류사회에 풍미해 온 지적 편견을 독창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주체와 객체의 관계성에 천착해 온 근대적 세계관은 자연과 인간의 이분법에 기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증식으로 이원론적 해석이 타당성을 상실하게 되면서, 양자를 통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비(非)근대적 접근”으로 종전의 근대성이 이루지 못한 근대적 기획을 완결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그러한 사고는 기존의 근대성 이론이나 그 대안에 해당하는 탈(脫)근대이론 모두에 대한 실망에서 발원한 것으로, 칸트, 헤겔, 훗설, 하버마스 등 기라성 같은 대가들의 사상체계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안목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난해하기 짝이 없는 이 책이 숙독할 가치를 지닌 세기적 명저로 꼽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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