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서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여성인물 연구-탈식민적 페미니즘의 관점에서」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으로 「박경리의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연구-『토지』의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연구-저항의식으로 사용된 민족주의, 문화, 차연」,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여성 하위 주체의 저항」,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여성의 몸 연구-생물학적 결정론에 대한 저항을 중심으로」,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식민지 여성의 성역할 연구-제국주의 흉내내기와 젠더화된 서발턴의 저항을 중심으로」,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조선 문화의 토대 연구」 외 다수가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동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경리 『토지』는 1897년부터 1945년까지를 주된 시대 배경으로 형상화된 작품이다. 따라서 작중 여성 인물을 살필 때, 페미니즘이나 탈식민주의로 따로 떼어 연구할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묶어 함께 분석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살아낸 여성들의 삶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토지』에 나타난 여성 인물들은 탈식민적 페미니즘으로 보았을 때 진행 중인 주체로서의 주변부 여성을 복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토지』는 차이나고 지연되는 개별 여성들을 드러내고 있다. 그 여성 인물들은 제국주의자와 남성들이 가하는 억압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저항하거나 극복하는 다양한 삶을 통해 성장해 가는 각개 여성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