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스타네다(1925-1998)는 페루 태생 미국인 인류학 박사이다. 1968년에 출판된 《돈 후앙의 가르침》(The Teachings of Don Juan)을 필두로 일련의 마법 체험기를 발표하여 타임지(1973년 3월 5일자)의 커버스토리로 실리는 등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UCLA의 인류학 대학원생이었던 1960년에 돈 후앙 마투스라는 이름의 멕시코 야키족 마법사를 만난 이후 6년에 걸쳐 그의 가르침을 따라 비일상적 의식상태에서 체험한 또 다른 현실세계의 소식을 일반과 학계에 전함으로써 그 진위에 대한 열띤 논란의 초점이 되었다. 그가 쓴 열한 권의 저서는 17개 국어로 번역되어 800만 부가 팔렸다. 그를 가르친 원주민 마법사 돈 후앙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유머와 냉철한 지성을 겸비한 안내자로서 저자를 자신의 정식 제자로 입문시켜 결국은 또 한 사람의 마법사로 키워낸다. 카스타네다는 1973년부터 로스앤젤레스의 저택에서 칩거에 들어가 이 책의 서문에 언급된 세 여자동료와 함께 내면의 여행을 계속하다가 1998년에 죽었고, 그의 세 동료 중 둘은 의문 속에 행방불명되었다. 이 책은 그의 아홉 번째 저작으로서 자각몽 수행을 통해 체험한 마법의 세계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