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광고 산업의 메카인 뉴욕에서 일하며 인터넷과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따른 광고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체험했다. 2011년부터 5년간 제일기획의 50여 개 해외 지사와 미국과 중국 등지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를 총괄하는 글로벌 사업 책임자Global COO를 지냈다. 그는 30년간 광고 회사에서 일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미디어와 인간의 무한한 창조력이 만들어내는 삶의 변화와 시장 기회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저자 : 유재혁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로터리재단 후원으로 미국 미주리대University of Missouri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방송, 음악, 공연 등 문화 예술 분야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국내에 거의 불모지였던 문화산업 분야를 일간지 기자 최초로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주요 저서로는 『컬처 이노베이터』가 있다.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는 스마트폰 시대의 꽃이다.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들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잠깐 틈을 내 스마트 폰으로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제가 다채롭고 길이도 짧다. 1인 크리에이터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스마트폰이 널리 확산되고 LTE 등 통신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 환경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동영상 트래픽은 2,622.6테라바이트TB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소비가 폭증한다는 얘기다. --- p.11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조건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성실함이다. 6개월 이상 매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 최소 6개월 이상 동일 주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때 광범위한 팬층이 형성된다. 누적된 콘텐츠가 많을수록 조회 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게 디지털 콘텐츠의 특징이다. 구독자들이 클릭했을 때 늘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줘야 한다.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실성과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콘텐츠를 보기 위해 그 시간만 기다리는 구독자들을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지키는 것은 팬들과의 약속이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허팝’은 구독자 상당수가 초등학생인 점을 고려해 하교 시간인 5시쯤 영상을 올려 두꺼운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매주 평균 2~3편씩 올린다. 토이몬스터의 경우 하루에 2편씩을 공개하기도 했다. 게임 크리에이터들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콘텐츠를 자주 올린다. 콘텐츠 제작이 좀 더 쉽기 때문이다. --- pp.18-19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브 스타는 누구일까? 그는 바로 스웨덴 출신의 게임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16년 11월 기준 4,900만 명에 이르는 ‘퓨디파이PewDiePie’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브 스타’로 2015년 1,200만 달러(약 135억 원)를 번 퓨디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15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에 선정했고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했다. --- p.29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로 돈을 벌려면 2008년에는 ‘타오바오’몰 에 입점해야 했고 2013년에는 ‘웨이신’(위챗)에 온라인 상점을 내야 했고 2016년부터는 ‘왕홍’이 돼야 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왕홍’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미녀 왕홍 스타인 장다이가 대표적이다. 1988년생으로 본명은 장이張奕이다. 모델 출신으로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2017년 1월 기준 웨이보에서 팔로워 46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옷을 입은 모습의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터넷 얼짱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장다이의 패션을 따라 입는 네티즌이 늘자 2014년 5월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매장을 열었다. 그녀가 입어보고 타오바오에 올린 의류는 몇 분 만에 수천 벌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장다이가 입은 블라우스, 구두, 액세서리들은 불티나게 팔렸다. 때때로 웨이보에서 추첨을 통해서 판매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pp.64-65
무엇보다 1인 방송의 핵심은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시청자와 소통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요리를 잘하는 방법과 기술을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한다. 1인 방송은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분야를 파서 즐기면서 해야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일이 아니라 취미생활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미생활은 꾸준한 업로드로 이어지고 꾸준한 업로드를 통해 1인 미디어 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영업이나 서비스 업종 등을 두루 경험했지만 틀에 박힌 직장생활이 싫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주부처럼 매일 무엇을 요리할지 고민한다. ‘소프’ 브랜드를 활용하는 사업을 벌이는 게 꿈이다. --- p.84
이 채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운영자는 “다양한 뷰티 정보를 나만의 톡톡 튀는 엉뚱한 매력으로 소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상에서 많은 여성이 필요한 뷰티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회사원A는 2016년 5월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의 미샤와 협업해 ‘회사원 A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운영자는 3개 채널을 운영하느라 바쁘다. ‘회사원 A’ 외 일상 채널인 ‘회사원 B’, 일본 팬들을 위한 뷰티 채널 ‘회사원 J’ 등이 그것. 회사원 B는 아시아나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탑승 체험기, 향수 소개하기, 한국 신상화장품을 처음 써본 일본인의 반응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회사원 J는 운영자의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만든 뷰티 채널이다.
몇 년 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스타가 한국에서 탄생했다. 바로 「강남스타일」의 싸이이다. 싸이의 성공은 수준 높은 음악성과 퍼포먼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사, 리듬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코믹함이었다. 그리고 그 밑단에는 유튜브라는 글로벌 동영상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지금은 어느 방송사나 플랫폼과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아도 누구나 전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 방송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영상의 퀄러티와 스케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인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와 감각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뉴미디어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글로벌이라는 시장이 먼 곳에 있는 곳이 아니라 독자들 바로 눈앞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김성수, CJ E&M 대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우리에게 익숙한 이 노래 가사 속 미디어는 이제 텔레비전이 아닌 유튜브로 바뀌어야 할 듯하다. 미국의 한 매체에서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조사했더니 1위에서 5위까지를 휩쓴 이들이 모두 유튜브 스타들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아프리카TV의 인기 BJ와 유튜버들은 그 인기와 수입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다. 그들의 방송은 공중파 채널 TV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 1인 미디어는 누구나 만들 수 있고 그 어떤 것도 소재가 될 수 있다. 끝없는 먹방이나 게임 해설부터 역사, 문화, 음식, 뷰티, 패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1인 미디어가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일방적인 시청자였던 사람들이 이제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소수 전문가의 영역이었으나 이제는 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회사도 생기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기관들도 생겼다. 1인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파급 효과 및 경제 효과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1인 미디어 스타들을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터로서 이 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부사장
데이터는 권력이다. 그래서 데이터 생산력은 권력장악력이고 시장지배력이다. 유례없는 데이터 폭증의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자리에 MCN이 있다. 이제 MCN은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딱 맞는 미디어로서 폭발력과 파급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가까운 중국만 해도 왕홍 경제란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부르는 왕홍의 영향력이 엄청나다. 미국의 경우도 2016년 모바일 동영상 광고 집행 4.3조 원 중 40%가 MCN에 사용됐다고 한다. 특히나 구글의 발표 자료를 보면 크리에이티브 세대인 5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 MCN에 매우 익숙해지면서 실제 시청률의 중요한 고객군이 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큰 흐름이 밀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 조정열,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
미디어 환경 변화로 탄생한 MCN 채널의 콘텐츠가 기존 미디어가 과거 보여주지 못한 영향력을 이미 세상에 주고 있다. 이 책은 국내외 성공한 MCN 스타들의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의 과정들을 흥미 있는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1인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넓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신원수, 로엔엔터테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