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의 셋째 아들인 소년 충녕이 조선의 가장 뛰어난 왕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이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지독한 독서광이었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생각하는 소년이었다. 그의 천재성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많은 노력을 통해 두뇌를 발달시켰으며 창의력을 길렀던 것이다. 세종은 어린 시절부터 경서는 모두 100번씩 읽었고 그래도 이해되지 않는 책은 최고 300번까지 읽었다.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정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의 지독한 독서열을 보다 못한 태종이 충녕의 건강이 염려되어 책을 모두 치워버린 일화가 있다. “과거를 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몸을 고단하게 하느냐?”라고 말했던 것이다. --- pp.18~19, [왕자들의 어린 시절]

세종과 성종은 친히 중국어를 배웠다. 왕자 시절부터 중국어를 배웠으니 그들의 외국어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고 볼 수 있다. 왕위에 올라 외국의 사신을 접견할 때 통역을 중간에 두고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자칫 그들의 생각과 의도를 곡해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다. 세종의 경우 왕자 시절 배운 중국어가 왕위에 올라 사신을 접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또한 세종은 중국어를 직접 구사함으로써 중국 사신에게 훨씬 친근감을 주었으며 유용한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다. 세종이 왕위에 오른 뒤 첫 사신을 맞이할 때,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 일행을 깜짝 놀라게 한 일화가 있다. --- pp.78~79, [천재 교육으로 성공한 왕]

예의범절 교육은 엄격한 유교적 전통에 따랐다. 스승 앞에서는 늘 옷을 갖추어 입고 자세를 바르게 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반드시 올렸다. 저녁에는 잠자리를 보살펴드렸으며 부모님이 아프면 약을 먼저 맛본 뒤에 올려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다.
왕실에서는 왕자에게 공부와 관련된 놀이를 주로 많이 시켰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붓과 먹, 책을 가지고 놀게 했다. 또 효자들의 행실을 그린 그림이나 공자의 일생을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범절도 유아기 때부터 교육시켰는데, 왕자가 스승을 만나는 상견례에서부터 철저히 범절을 익히도록 교육을 받았다.
조선 시대 왕자들의 이러한 교육적 시스템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왕자들의 덕성과 예의범절 교육은 유교적 덕목을 중시한 전인적 교육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인성교육이 결여된 오늘날의 교육적 관점에서 볼 때 배울 점이 무척 많은 것이다. --- p.111, [왕자들의 조기 영재 교육]

인두(人頭)수련법은 말 그대로 인간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수련법이다. 크게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모두 암송하는 것으로, 두뇌를 연마하며 두뇌 발달과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경서를 읽을 때는 낭랑한 목소리로 음률에 맞추어 몸을 좌우로 흔들어 파동을 주며 한문의 뜻글과 언문의 소리글을 새기게 하였다. 인두수련법에 능한 왕자는 경서 한 권을 통째로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암송했으며 그 깊은 뜻을 이해했다고 한다.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수련법으로 보통의 정신력으로는 완성하기 힘든 극기를 요구했다. --- p.154, [왕세자 두뇌 발달 프로그램]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의 씨이다. 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강장약으로 유명하다. 시중에 널리 알려진 술 ‘백세주’의 주 성분은 구기자와 하수오로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동의보감》에는 “정기(精氣)를 보충해주며 얼굴색을 희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장수하게 한다”고 되어 있다.
옛날에 구기자는 선도에서는 필수적인 영양원이었다. 실제 구기자를 상복하면 두뇌가 명석해지고 시력과 근기가 좋아진다. 구기자는 진도 구기자가 최상품이며 오래된 것은 약간 검게 변하는데, 구입할 때 자세히 살피면 상품을 선별할 수 있다.

<B>조선왕조 500년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br>시대를 앞서간 왕세자 교육 시스템의 힘!</B></br></br>조선 시대 왕자들의 교육은 국가의 운명과 관계가 깊었다. 어떤 왕이 통치하는가에 따라 국운이 판가름 났기 때문에 왕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받는 교육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조선시대 왕자들은 조기부터 영재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은 태교에서부터 시작해 3세 무렵에 정식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빠르게 조기 영재 교육을 실시한 셈이다. 서구에서 《영재 교육에서의 교실 문제》라는 제목의 책이 1920년에 출판된 것으로 보아 그 즈음에 영재 교육이 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조기 영재 교육은 1400년에 태종이 왕으로 등극했을 때부터 시작되었으니, 최소 520년이나 앞서 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들에게 어떤 교육을 실시했을까? 《왕처럼 키워라》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룬 책이다. </br></br><B>“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br>오늘날 입시 위주의 교육이 채워주지 못하는</br>우리 아이 지덕체를 발달하게 할 아주 특별한 비밀!</B></br>　</br>조선 왕실의 천재 교육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태교부터 시작하여 탄생 후의 교육까지 매우 철저했다. 두뇌 건강법을 위한 아기들의 운동법도 따로 있었다. 도리도리 짝짱꿍이나 까꿍 등의 운동법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과학적 방법이다. 또한 성장기 왕자들을 위해 ‘총명탕’이라는 한약 처방을 사용하기도 했다.</br> </br>실제로 저자는 한의학적으로 총명탕의 효과를 실험해 검증하기도 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총명탕 처방을 그대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험해보았다. 그 결과 놀랍게도 총명탕의 효과는 80% 이상이 유효했으며 그중에 20%는 획기적인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조선 왕실의 천재 교육이 지닌 독특한 두뇌 건강법이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도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조선 왕실의 두뇌 건강음식인 총명탕을 복용시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적인 효과가 전혀 없었다면 이러한 전통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 어떤 교육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두뇌 건강법으로서 총명탕은 과학적으로도 분명히 입증이 된 것이다.</br></br>저자는 「왕처럼 키워라」 책을 쓰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폭넓은 자료 조사를 했고 교육학과 한의학을 통합한 연구를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오늘날의 사교육과 입시 지옥식 교육이 아닌 전인적 교육의 방법과 효과를 발견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소중한 자녀를 ‘어질고 지혜로운 뛰어난 왕처럼 키우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