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田?六
186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으며, 11세 때 아버지를 잃고 농사일을 도우며 고학했다. 19세 봄, 도쿄 산림학교에 입학했다. 1학기 시험에 낙제한 후, 이를 비관해 우물에 투신했으나 다행히 죽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공부한 끝에 2학기 연속 최우수 성적을 거두었고,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만 25세에 일본과 독일의 두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대학 조교수가 되었다. 그때 평생의 삶, 즉 인생의 계획을 세웠다. ‘40세까지는 근검저축하여 생활안정의 기초를 닦고, 60세까지는 최선을 다해 연구에 전념하고, 70세까지는 사회에 봉사하며, 그 후로는 산 좋고 물 좋은 온천마을에서 주경야독을 즐긴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매일 1매 이상의 글을 쓰고, 월급에서 4분의 1은 우선적으로 저축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40세가 되자, 저금에서 나오는 이자가 월급 이상이 되었다. 그때부터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여행한다’는 오랜 숙원을 실천에 옮겨, 1952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하기까지 해외에 19회 다녀왔으며 37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해외의 좋은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 『내 마음의 선물』, 오구마 에이지의 『사회를 바꾸려면』, 시바야마 게이타의 『조용한 대공황』, 시마자키 스스무의 『단숨에 읽는 사기』, 시미즈 나오코의 『이 회사도 블랙기업일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