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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서바이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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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빈 | 이마 | 2017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38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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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4g | 140*210*17mm
ISBN13 9791186940266
ISBN10 118694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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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휘빈
웹소설 작가. 『마리아의 아리아』, 『세계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 등을 썼다. 현재는 시대물 준비 중. 한국 장르소설의 성장기에 자라나 시장의 변화를 꾸준히 체험해 왔고, 기획·편집·집필·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독립 출판과 전자책 제작, 유통도 경험해 보았다. 디지털 시대 출판가, 웹소설가로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있다. 글쓰기만큼이나 웹소설 시장에 대해 분석·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고충에 대해 누군가는 솔직하게 이야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작가 김휘빈이 오랫동안 고민하여 써낸 ‘지속 가능한 웹소설 쓰기’ 가이드이다. 이 책이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주고, 웹소설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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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낵컬처는 현 시대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어이긴 하다. 사람들은 여유를 내기도 힘들고 집중하기도 어렵지만 그 안에서도 즐거움을 원하며 찾고 있다. 그러나 웹소설은 다르다. 한 편을 보는 데야 오래 걸리지 않지만 스낵처럼 가볍게 먹는 식으로 소비되지는 않는다. 웹 기반 소설들은 대부분 아주 긴 장편이며 독자는 다음 편을 기대한다. 관성적인 형태이기는 하지만 독자들이 수용하지 않았다면 이 형태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중에서

‘판타지’라는 단어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길 바란다. ‘이고깽’을 꿈꾸던 독자들은 이미 옛날에 어른이 되었다. 그들은 현실에서의 만족을 꿈꾸고 판타지소설 역시 현실적인 욕망의 구현을 그린다. 2014년 이전부터 이미 판타지는 거의 남성 독자 취향으로, 대다수 작품들의 배경이 현대 사회로 이동했으며 2015년 전후로는 전문 직업인의 이야기를 주종으로 삼는 것이 대세가 됐다. 현재 판타지소설은 특히 30대 이상의, 사회생활에 지친 남성의 욕망을 직격으로 노리는 장르이다. ---「판타지」중에서

로맨스소설을 어리석은 여성들의 낭만적인 꿈이라고 비웃는 경우는 보기 흔하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결혼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은 전혀 생각 하지 않는다 (……) 여전히 여성의 역할은 어머니나 부인으로 규정되며, 본인의 성과보다는 누구의 부인이고 어머니인지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한다. 이토록 자신의 운명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보다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환상으로 작동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로맨스」중에서

나는 자주 작가는 자신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무기는 사실 대단하고 거창할 필요는 없다. 요는 작가가 무엇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무기는 전문 지식일 수도 있다. 의료, 예술, 역사……. 역사를 예로 든다면 단순히 역사적 사실에 대한 앎만 있을 수도 있고 한 시기의 전체적 역사 조명에 뛰어날 수도 있다. 무기는 글 쓰는 속도일 수도 있고 문체일 수도 있으며, 스타일이나 주제 의식일 수도 있다. 전투 장면을 쓰는 실력일 수도 섹스 장면을 묘사하는 실력일 수도 있다. ---「무엇을 원하는가?」중에서

유행은 이용하지 않더라도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유행은 당시대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겨난다. ‘갑질물’, ‘사이다물’이 좋은 예시가 되겠다. 나도 누군가에게 갑질 당한 만큼 보복하고 싶고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억눌린 욕구와 분노가 시대정신이 되었음을 알리는 키워드다. ---「유행 소재, 어떻게 할까?」중에서

PC, 태블릿, 스마트폰,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다. 큰 화면을 가진 디바이스는 약간 더 여유가 있겠으나 그것 역시 네다섯 줄 이상의 시야를 넘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너무 긴 문장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문장은 간결하면 좋고, 한 문장에서 여러 내용을 다루려 하면 안 된다. 한 번에 볼 수 있는 내용이 적기 때문이다. 중요하거나 사변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시선 안에서 한 대화의 주제가 끝나면 좋다. ---「웹소설 문장, 무엇이 다를까?」중에서

당신의 실수를 노리는 사람들, 말 한마디를 노려 몰아가려는 사람들은 많다. 프로 작가들만 당하는 일이 아니다. 말을 이상하게 옮기는 사람들, 과대 해석해서 비꼬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이 바닥의 헛소문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실시간으로 관람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것에 일일이 하나하나 반응할 필요는 없다. 감정적인 상황에 빠지기보다는 자신이 대응을 해야 할 일인지 아닌지부터 깊이 생각해 보자. ---「무대 위에 선 작가의 자세」중에서

몇 자를 한 편으로 정해야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올릴 수 있을까? 연재를 하다보면 정한 글자 수 안에서 제대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 들쭉날쭉한 분량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편은 3000자로 끝났는데 어떤 편은 7000자를 써서 올리게 된다. 편수가 많은 것이 유리하므로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적당히 잘라서 편수를 한 편 더 확보하는 것이 낫다. ---「연재의 전략」중에서

420원이 내 몫이라고 할 때, 수수료 등의 명분으로 계산된 알 수 없는 금액들이 퍼센티지를 차지하며 내 수익이 300원, 200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확실히 알고 계약했으면 모를까, 모르고 시작했으면 문제다. 나는 이것이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한다. 용어의 뜻을 모르겠거나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래서 책이 1000원이라고 치면 출판사, 유통사, 내게 각각 얼마씩 분배되는 것이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어 보는 것이 좋다.
---「출간을 결정했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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