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츠 박사는 북미 지역에서 심리학과 상담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이자 해당분야에서 풍부한 수상경력을 가진 뛰어난 저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또한 공인된 심리상담가이며, 약물의존성 병리전문가이기도 하다. 얀츠 박사는 “희망의 처소”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정신건강과 약물의존성 병리치료시설인, 상담과 의료지원 센터(The Center for Counseling and Health Resources)의 설립자이다. 상담과 의료지원 센터는 전인격적인 치료 센터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약물중독이나 일련의 정신적 외상(trauma)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려는 야심 찬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참가자들에게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얀츠 박사의 치료 방식은 환자들의 감성적, 관계적, 지성적,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환자 각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 계획과 함께 영적인 측면까지도 치료적인 영역으로 수용하려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환자의 심리치료에 심리적인 영역을 넘어서는 영적인 부분까지 아우르고자 하는 열정과, 상담과 심리치료 주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분석능력,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혜안과 시의적절한 대안은 그를 북미 지역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 가장 빈번하게 초청되는 전문가로 만들고 있다. 그는 북미 전역에서 열리는 심리상담 관련 회의와 세미나에서 주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풍부하고 실제적인 경험과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심리치료 영역에서 방대한 치료적인 주제를 해명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얀츠 박사는 지난 25년 동안 아내 라퐁과 이상적이고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슬하에 그레그(Gregg)와 벤자민(Benjamin)이라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저자 : 앤 맥머리(Ann McMurray)
앤 맥머리는 심리치료와 상담분야에서 저자인 얀츠 박사와 오랫동안 공동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얀츠 박사의 중요한 동역자이며, 현재 워싱턴(Washington)의 브라이어(Brier)에 살면서 프리랜스로 활동하고 있다.
“포튜나튜가 아무리 심한 말을 하여도 꾹 참고 왔지만, 이번에 다시 모욕을 하려고 할 때, 나는 복수할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내 성질을 잘 알고 있을 터이므로 내가 무슨 협박을 하였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1846년에 출판된 소설가 에드가 알란 포우(Edgar Allan Poe)의 단편소설 『아몬틸라도의 술통』(Cast of Amontillado)의 첫 부분이다. 이 소설의 내용은 살인이 계획되고, 계획된 살인은 마침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감춰진 분노에 관한 것이다. 주인공 몬트레소르(Montressor)는 이탈리아의 어느 이름 없는 시골 출신의 귀족 포튜나튜(Fortunado)에게 끊임없이 모욕과 수모를 당하게 된다. 몬트레소르(Montressor)는 축제가 한창 흥청거리는 동안 희귀한 포도주인 아몬틸라도를 맛보게 해주겠다고 포튜나튜를 땅굴 속으로 유혹한다. 굴 안쪽 깊숙한 곳으로 유인한 몬트레소르는 반쯤 취한 포튜나튜를 굴속의 움푹하게 들어간 자리에 있던 U자형 철못에 재빨리 쇠사슬로 묶어버린다. 그리고 그가 죽도록 내버려둔 채 굴의 입구를 벽돌로 쌓고 회를 발라 봉인해버린다. 왜 포튜나튜는 그의 동료를 살해할 의도를 가지게 된 것일까? 몬트레소르의 분노는 그의 마음속에 매우 집요하고 매우 강력한 비밀스러움으로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의도가 결코 포튜나튜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언행에 있어서 포튜나튜에게 내 호의에 대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게 행동했다.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앞에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내 웃음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인지 알 리가 없었다.”
분노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해가 없는 것이 아니며, 분노가 수면 밑에 가라앉아있기 때문에 조절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에드가 알란 포우의 소설 주인공처럼, 감추어진 분노가 오히려 죽음을 부를 수도 있다. 몬트레소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포튜나튜를 혐오하게 되었고, 이러한 감추어지고 내면화된 분노는 마침내 그를 살해하고자 하는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동기가 되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다. 오늘날,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털어놓거나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살인을 저지를 만큼 상대에 대한 심각한 적대감을 고백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더욱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저지르는 악한 행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은닉한 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다. 사도 요한은 말씀을 통하여서 이러한 점을 지적한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즉 하나님은 분노가 미움으로 바뀔 때, 그것을 살인과 동일하게 취급하신다. 당신이 마음속에서 악한 것을 계획할 때 그것은 곧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5:28에서 예수님도 이 점을 명확히 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당신은 당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당신의 생각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비록 당신이 당신의 마음속에 은닉된 분노가 현실 속에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삶 속에서 감추어진 분노를 인식하고 그 위험성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