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는 자립하고 싶다. 포로리는 도와주고 싶다. 포로리는 너부리와 함께 도로리, 아로리 누나를 찾아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까칠한 너부리는 포로리 누나들과 싸우고 만다.
새집으로 살아갈 큰 나무가 필요한 너부리에게 “사는 곳만 따로 마련한다고 자립하는 게 아아니야”라고 교양 있는 도로리가 말한다. 아로리는 ‘대머리산 남쪽 숲’을 너부리에게 추천한다.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가 잔뜩 있다면서. 너부리는 아로리의 말을 믿을까? 너부리의 새집 찾기는 성공할까?
새집을 찾는 너부리, 보노보노, 포로리 세 친구의 여정이 그려지는 『보노보노』 6권. 여기에 아기 비버 도리도리의 모험까지 더하고, 도로리 흙 경단의 비밀까지 밝혀진다. 순수한 웃음과 깨달음 그리고 이상적인 ‘부자 관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보노보노』 6권이다. --- 6권 중에서
강을 따라 흘러내려 간 ‘울보 비버’ 도리도리. 길에서 만난 말 없는 여우 그리고 만물박사 다람쥐가 도리도리의 ‘포로리 집 찾기’ 일행이 된다. 우여곡절 일행은 아로리, 너부리, 보노보노, 포로리를 만나지만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4컷, 8컷 만화로 교차 편집을 한다. ‘그 무렵 누구누구는’이라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전환해 새로운 사건을 보여준다. 이 방식으로 숲속 친구들의 일상은 더욱 풍부하게 전개된다.
이번 7권에서도 도리도리 부모, 아기 보는 다람쥐, 살쾡이 야옹이 형, 큰곰 두목과 부하 곤조, 강아지 린 부자 등이 등장, 삶의 철학과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 7권 중에서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물론, 책략가인 린 아빠 울버는 큰곰 두목으로부터 야옹이 형을 보호하고 싶다. 큰곰 두목과 곤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야옹이 형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다 드디어 큰곰 두목 앞에 나타난 야옹이 형. 찾는 자와 숨은 자 사이에 말의 성찬이 벌어진다. 그 신랄한 대사 속에 깃든 번뜩이는 위트에는 웃음을, 심오한 메시지에는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보노보노』는 보노보노의 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8권에서는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야옹이 형의 이야기를 던져 놓는다. 『보노보노』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인 야옹이 형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는 건 또 하나의 재미다. 너부리 엄마의 갑작스러운 등장 또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데, 재미 그 이상을 선사한다. --- 8권 중에서
『보노보노』 이야기는 숲과 바다, 강과 산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세상에서 펼쳐진다. 너부리, 포포리, 보노보노의 농담과 장난에는 절로 웃음이 터진다. 하지만 숲속 세상은 또 하나의 ‘성장’ 공간이고 ‘생존’ 지대이다. 『보노보노』 9권에서는 아이와 어른의 문제, 생과 사에 대한 질문까지 독자에게 던진다. 웃음과 함께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보노보노』만의 묘미다.
『보노보노』는 다양한 모자 관계, 부자 관계를 이야기하는 구성도 좋지만, 이런 만화에서도 압도적인 장면이 가능하다는, 연출의 힘도 보여준다.
9권에서는 방랑을 하다 돌아온 너부리 엄마의 인생사가 펼쳐지는데, 남편인 너부리 아빠와의 갈등은 더 깊어진다. 과연 이 부부는 화해할 수 있을까? 무심코 웃으며 읽다가 갑자기 삶에 대한 깨달음도 얻는 만화, 바로 『보노보노』다. --- 9권 중에서
『보노보노』 10권은 거대한 폭포가 쏟아지는 스펙터클한 표지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포로리는 아빠한테 받은 돌 조각의 비밀을 풀고 싶다. 보노보노, 너부리와 함께 너부리 아빠, 린 아빠를 찾아 돌 조각이 무엇인지 찾으려 애쓴다. 그 여정에서 휴식과 힐링의 상징인 숲속 온천도 체험하고, 난생 처음 거대한 폭포와 맞닥뜨리기도 한다. 포로리는 돌 조각의 비밀을 찾아낼 수 있을까? 보노보노 10권의 다양한 경험은 다양한 명대사를 만든다.
“억지로 끌고 가봤자 소용없어.”
“왜 소용이 없는데?”
“상대에게 의욕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법이야.”
독자들은 보노보노 일행이 나누는 천진한 대화 속에서 웃음과 해학 그리고 삶의 이치까지 느끼게 된다.
--- 10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