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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 버티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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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 버티고 시리즈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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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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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5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7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05쪽?
ISBN13 979118828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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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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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DONALD WESTLAKE
미국 뉴욕 주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는 200번도 넘는 고배를 마신 끝에 1954년 미스터리 픽션 매거진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60년 첫 번째 장편소설 『머서네리(The Mercenaries)』를 발표하며 전업작가로 활동할 것을 선언한 그는 범죄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였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백 권도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대중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개의 필명을 가진 작가로도 유명한데 ‘악당 파커’ 시리즈를 쓴 ‘리처드 스타크’가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에드거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인 그는 1993년 전미 미스터리작가협회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수여받았다. 2008년 12월 31일 아내이자 작가인 애비게일 웨스트레이크와 함께 멕시코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액스』는 1997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이 소설을 토대로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2005)를 연출했다.
역자 : 최필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이언 랜킨의 『매듭과 십자가』, 『숨바꼭질』, 『이빨 자국』, 『스트립 잭』, 『검은 수첩』, 마이클 푼케의 『레버넌트』, 제프리 디버의 『옥토버리스트』, 『소녀의 무덤』, 토머스 H. 쿡의 『채텀 스쿨 어페어』, 모 헤이더의 『난징의 악마』, 『버드맨』, 할런 코벤의 『숲』, 『단 한 번의 시선』, 존 그리샴의 『브로커』, 『최후의 배심원』,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로버트 크레이스의 『워치맨』,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 『질식』,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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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에벌리?”
“그런데요? 죄송하지만 난……”
날 모르겠지. 나는 머릿속으로 말을 대신 맺어준다. 맞아, 당신은 날 모를 거야. 앞으로도 알 기회가 없을 거고. 나 또한 당신을 알 기회가 없을 거야. 왜냐하면 당신을 알아버리면 때가 왔을 때 당신을 죽일 수 없게 되거든. 미안하지만 난 반드시 당신을 죽여야 해. 당신이 아니면 내가 죽게 되거든. 이 방법을 내가 먼저 떠올렸으니 그냥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
--- p.22

아무도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다는 것. 아무도 우리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는 것. 일자리와 봉급과 중산층의 멋진 삶은 권리가 아닌,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전리품입니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하죠. ‘그들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내가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거야.’ 당신은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 p.39

내 경력,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판매 도구다. 그리고 면접은 구매 권유다. 거기서 내가 팔려고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 p.58

이 바닥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이미 나는 알고 있었다. 내 적이 누구인지. 하지만 적을 안다고 해결될 건 없다. 당장 주주 천 명을 죽인다고 내가 뭘 얻을 수 있겠는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2천 명의 쓸 만한 직원을 해고한 임원 일곱 명을 죽인다 한들 내가 뭘 얻어낼 수 있겠나? 내게 득 될 건 아무것도 없다. 최고경영자들과 그들을 그 자리에 앉힌 주주들이야말로 내 진정한 적이다. 하지만 그들은 내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이 사회가 알아서 처리해야 할 문제일 뿐 내가 개인적으로 챙겨야 할 일이 아니다. 여기 이 여섯 통의 이력서. 내가 개인적으로 챙겨야 할 건 이것들뿐이다.
--- p.66

우리 중산층은 인생의 매끄러운 진행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 고소득 계층으로의 진입을 포기했으니 우리를 밑바닥으로 내몰지는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회사에 충성했으니 우리의 생계를 끝까지 책임져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우리 중산층은 가운데에 껴서 보호받고 지켜져야 하지만 무언가가 잘못돼버렸다. 가난한 이가 형편없는 일자리를 잃게 되면 그냥 사회복지 수당을 받아 살면 된다.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다. 백만장자가 무모하게 벤처 기업에 투자했다가 쫄딱 망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면 그 여파는 몇 개월, 아니, 몇 년 넘게 이어진다.
--- p.170

그들이 앗아 간 건 내 인생입니다. 내가 아니고요. 그들은 내게서 융자를 갚을 능력, 아이들을 돌볼 능력,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낼 여유를 앗아갔습니다. 직장은 직장일 뿐입니다. 직장은 내가 아니라고요. 퀸란 씨, 지난 5개월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압니까? 한때 서로 의지하며 친하게 지내온 동료들이었습니다. 나랑 같이 해고된 수백 명의 직원 말이죠. 우린 항상 그 신뢰를 앞세워 함께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내 적이 됐습니다. 서로 경쟁해야 하는 관계가 돼버렸으니까요. 그게 바로 문제의 핵심입니다. 카운슬러들은 절대 이런 얘길 하지 않죠. 우리가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는 것. 더 이상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
--- p.252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내 목적과 목표는 간단하다. 나는 내 가족을 잘 돌보고 싶다. 이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기술을 유용하게 써먹고 싶다.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떳떳하게 생활하고 싶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쉽지 않았지만 나는 결승점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CEO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미안한 마음을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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