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동양종합금융 등 금융기관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AP(미국선물중개사), 펀드 매니저, 신용분석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경제 전문가로, 특히 기업 분석, 대출 심사, 자금, 투자자산관리 부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이래 화학의 상무로 일하고 있다.
희망소비자가격이란 물건을 만든 기업이 대형 할인 마트나 구멍가게 같은 소매상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면서 공급하면서 ' 소비자들한테 이 정도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가격을 적은 것이에요. 그런데 왜 '소비자가격'이라고 하면 되지, '희망'이라는 말을 넣는냐고요?
자, 그럼 희망이란 말이 왜 들어갔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여러분도 알겠지만 같은 물건인데도 대형 할인 마트에서는 구멍가게보다 가격을 싸게 받아요. 그래서 대형 할인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기업이 자기가 만든 물건이니까 대형 할인 마트나 구멍가게 모두 똑같은 가격으로 팔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매상들은 자신들이 파는 가격을 결정할 수 없으니까 아주 싫어할 거예요. 소비자 또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없으니까 피해를 보는 거지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제조회사가 소매상에서 파는 가격에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어요. 제조회사는 소매상에게 파는 가격만 정하지, 소매상에서 팔리는 가격은 소매상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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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들이 싸게라도 물건을 파는 이유가 있어요. 물건을 팔지 않고 썩어서 버리는 것보다 이익이기 때문이예요. 어떤 사람이 은행주를 20,000원에 샀어요. 그런데 주식 가격이 계속 떨어졌어요. 10,000원까지 떨어지자 그 사람은 팔까 말까 고민했어요.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았지만 팔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예요. 결국 그 사람은 원래 샀던 가격이 아까워서 팔지 못했어요. 나중에 그 은행주는 500원 이하로 떨어졌어요. 결국 그는 500원도 못 받고 팔고 말았어요. 만약 시장에서 떨이를 하는 아줌마처럼 주가가 10,000원이었을 때 팔았다면 손해를 덜 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