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질문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거기에 완벽한 답을 하려 한다면 우리 인간은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 그리고 자신에게 허용된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 적어도 현재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거라면 충분히 좋은 질문이고, 좋은 답이다. 그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 p.49
‘감정’에서 ‘자기 안의 진실’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은 순전히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을 얼렁뚱땅 속이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 즉 자신의 감정과 솔직히 대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p.60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 것과 다름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 말은 진실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답은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대개 자신의 감정을 속이거나 잘 모르기 때문이다. --- p.76
다시 말하지만 질문이란 현재 상황을 조금씩,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크게 바꿔가는 힘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행동과 사고를 이끌어내는 힘이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기분 좋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다. --- p.79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확장시킬 수 있다. 상대의 좋은 점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자신에게 없는 것을 얻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깨닫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이럴 때 어떻게 했는가?’ ‘당신의 경우는 어떠했는가?’ ‘당신은 어떤 심정이었는가?’ 등과 같이 다른 사람의 경험을 묻는 것은 좋은 질문이다. --- p.114
‘나는 무엇에 감동했는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과거에 자신이 감동한 것에는 얼마든지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려면 수많은 장애물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이라면, 그래서 지금 다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눈앞의 역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 p.213
질문하는 것은 사실 ‘살아가는’ 것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질문은 자기 안에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다고 자각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마음이야말로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