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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 전쟁같은 하루를 승리로 이끄는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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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33g | 153*224*30mm
ISBN13 9788994120126
ISBN10 8994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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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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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차오
허베이 베이팡대학 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심리학과 경제학 방면의 도서를 편집하는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저서로는 《심리 조종술》, 《심리학의 계략전》, 《한 권으로 끝내는 심리학》, 《돈 잘 버는 사장님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소비경제학》, 《유태인노트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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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드니 디드로는 어느 날 친구에게서 서재용 가운을 선물 받았다. 진홍빛 부드러운 고급원단 위에 화려한 무늬가 수놓아진 최상품 가운이었다. 마침 서재 가운이 낡았던 터라 디드로는 선물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어느 날, 그는 진홍빛 가운을 입고 서재를 서성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서재 가구의 수준이 가운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낡지도, 유행이 지나지도 않은 멀쩡한 가구들이었지만 눈에 거슬려 견딜 수가 없었다. 게다가 책상 위 스탠드는 왜 그리 촌스러워 보이는지! 바닥의 양탄자마저도 거칠거칠하게 느껴졌다.
그날부터 디드로는 서재 안의 물건을 하나하나 바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상만 바꾸기로 했다. 그러자 책상에 의자를 맞추고 싶어졌다. 의자를 바꾸니 이번에는 책장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 스탠드와 양탄자를 비롯한 모든 가구를 선물 받은 가구의 수준에 맞춰 바꿔버렸다. 단장이 끝난 서재는 가히 황재의 서재라 해도 괼 만큼 휘황찬란했다. 그러나 화려한 서재에서 디드로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꼈다. 급기야 우울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소박하지만 편안했던 예전의 서재가 그리울 지경이었다. (중략)
소비해야 한다는 욕망은 조작되고 있다 : 디드로 효과는 단순히 물건과 물건 사이의 기능적 연계가 아니다. 화려한 가운이 생겨서 새 책상이 필요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물건과 물건 사이에서 ‘정서적 동질감’을 느낄 때 디드로 현상이 발동한다. 즉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가 줄을 잇는 것이다.--- '누가 당신의 욕망을 선동하는가?' 중에서

천사를 만나고 싶다면 상대가 천사라고 상상하라 : 심리학자들은 천사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천사라고 상상해보라고 조언한다. 어느 심리학자가 이와 관련된 실험을 했다. 그는 실험 참가자를 두 조로 나누고, 같은 여인과 통화를 하게 했다. 통화를 하기 전, A조에게는 여인이 냉소적이고 무뚝뚝하며 심술궂다고 말했다. 반대로 B조에게는 여인이 친절하고 활발하며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험 결과, A조는 여인과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 반면 B조는 매우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통화시간도 A조가 B조보다 훨씬 길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B조는 여인을 친절하고 활발함 열정적인 ‘천사’로 상상을 하고, 그에 걸맞게 친근하고 우호적인 태도로 여인을 대했다. 물론 A조는 정반대였다. 그래서 같은 사람과 통화를 하고도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타인을 천사 혹은 악마라고 상상하는 것이 실제 인간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는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심리적, 감정적 균형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상대가 나를 대하는 대로 나도 상대를 대하지 않으면 심리적 균형이 깨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누군가를 대하면 아무래도 말이나 행동에 부정적인 면이 배어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상대는 내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고 같은 식으로 나를 대하게 된다.
--- '세계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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