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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감정수업

아들러의 감정수업

: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감정 선택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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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6g | 152*225*30mm
ISBN13 9791187292722
ISBN10 118729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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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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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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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감정은 과거의 사건 때문에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를 원인론이라고 한다. 인간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나 주어진 환경의 희생자로, 그에 따라 일어나는 감정은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는 “알고는 있지만 그만둘 수 없다.”라는 말로 육체와 정신, 의식과 무의식, 이성과 감정의 모순을 지적했다.
하지만 아들러가 감정을 바라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우선 아들러는 모든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는 저마다의 고유한 목적이 있다고 보았다. 이를 ‘아들러의 목적론’이라고 한다. 인간은 스스로 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성과 감정, 신체 등의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즉, 겉으로는 나의 이성과 감정이 모순되는 것 같아도, 사실은 하나의 목적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중인 것이다.
--- p.26

대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대학생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고 운전자에게는 분노의 감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옆집 사람은 오히려 대학생에게 화를 내고 운전자를 동정할 수도 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사건 자체에 있을 리는 없다. 당신과 옆집 사람은 똑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럼에도 반응이 다른 이유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행위에 대한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전혀 다른 감정을 느낀다면, 결국 관점이 감정을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나의 감정은 나의 관점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 p.29

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있다. 마치 자동조종장치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것처럼, 감정도 직접 ‘조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대로 감정은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주저 없이 감정을 바꾼다. 감정은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반사적(automatic) 심리 반응이라는 선입견은 감정을 반사적으로 분출하는 오래된 습관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 p.32

자기의 감정이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에 좌우된다고 믿으면 흔히 “그 일 때문에 기분이….”라고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에 자기 감정을 의존하는 경우다. 그렇다면 주변이 변하지 않는 한 새로운 감정을 선택할 수 없다. 또한 이 말에는 자기 감정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 역시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감정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으며, 본인의 능동적인 변화 없이는 아무도 그 사람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 그런데 많은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그 일이 어떤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해대는 바람에, 감정의 책임 문제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 p.66

우울증을 치료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우울증이 실제로 유용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우울증이 내포하는 목적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우울증이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나약함을 내세워 다른 사람의 기대치를 낮추고, 그럼으로써 일처리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보호와 배려를 은근히 바라기도 한다. 나아가 실패에 대한 변명과 비판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우울증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 p.122

죄책감은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스스로 변하는 일은 더 어렵고 고통스럽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기대를 배반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죄책감을 느낀다. 내가 왜 그 일을 안 했는지, 혹은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후회막급한 심정이 된다. 하지만 곧 ‘너무 바빠서’ ‘잊어버려서’ 혹은 ‘나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한다’ 등 자기와 자기의 잘못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죄책감도 일종의 변명에 속한다. 잘못을 인정하면 죄책감을 느끼고, 죄책감은 스스로의 잘못을 ‘변명’해준다. 하지만 죄책감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로서 충분치 않다.
--- p.153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에서 운전할 때 공포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압도당하지만 않으면 불안은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이 경우라면 더 조심해서 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 즉 연설도 통상적인 불안의 원천이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사전 연습을 통해 불안감을 줄이고 능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즉, 불안에 압도당하지만 않고 잘 활용한다면 자기 자신을 보호하도록 해주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 p.168

무엇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완벽한 직장이나 연인? 번쩍번쩍 빛나는 새 자동차? 꿈만 같은 집? 하지만 기쁘게 하는 요인에도 단점은 있다. ‘완벽한’ 직장에도 우리가 싫어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완벽한 연인이라도 매일 마주보고 살다보면 결점이 보인다. 새 자동차와 아름다운 집을 가지려면 비용이 만만찮다.
다시 한 번 물어보자.
“무엇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기쁨은 외부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다. 기쁨은 자신의 삶에 대한 믿음과 태도에서 생기는 감정이다. 목적과 믿음, 생각에 따라 감정이 좌우되며, 따라서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낼 수 있다.
--- p.189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당황하는 이유는, 그 당황한 모습으로 상대의 용서
를 구하기 위함이다. 거꾸로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당황할 때는 그 사람이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즉, 우월감의 표출이다. 또는 상대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령, “네가 그렇게 하면 내가 곤혹스러울 거야.”라는 말로 상대의 행동을 미리 통제하려 한다.
--- p.212

메시지는 문장의 주어로 ‘나(I)’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내 감정의 주체를 ‘나’라고 확실히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는 표현이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판단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아파.”
“왠지 떠밀리는 느낌이야. 아무래도 네가 바라는 대로 하지는 못할 것 같아. 너는 그러기를 바라지만 말이야.”
“손님이 곧 도착할 예정이라서 걱정도 되고 경황이 없어. 잡무는 다 마쳤는지 걱정돼. 두 번 부탁하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이야.”
다음의 You-메시지와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그렇게 몰아붙이지 마!”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차이점을 알 수 있겠는가? 위의 I-메시지를 들었을 때, 훨씬 더 상대를 존중하고 싶지 않은가?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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