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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고 후회하는 화내지 않고 이기는

화를 내고 후회하는 화내지 않고 이기는

: 가시 돋친 말과 적대적 행동을 다스리는 관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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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76g | 153*224*30mm
ISBN13 9788994013312
ISBN10 89940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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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버트 네이 W. Robert Nay
미국 전역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고객의 분노 조절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치료하고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그 치유법을 전하는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 버니지아와 메릴랜드 주에서 상담치료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지타운대학 의과대학의 임상 부교수를 역임했다. 분노 조절과 분노 대응 전략에 관한 한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적대적 관계의 해결사’인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존재하는 분노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분노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분노 감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관계 속에서 이러한 감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폭발하게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약 10년간의 연구를 시행했다. 분노 장애 때문에 관계에 금이 가버린 수백 쌍의 부부와 커플의 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관계로 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그렸고, 이를 바탕으로 3,000명이 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분노를 다스리는 원칙과 방법들을 트레이닝하면서 얻은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5단계 행동 전략’을 정리하였다.

가족, 연인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빚어지는 분노와 갈등의 문제는 분노장애를 가진 당사자뿐 아니라, 매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살아가야 하는 상대방에게는 심각한 수준이다. 부적절한 방식의 분노 표현은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삶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인이 터뜨리는 분노를 더는 참고 견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그 순간이야말로 고통과 좌절감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자신이 누려야 마땅한 행복과 안정감, 존재감이 살아 있는 삶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 책은 행복한 인간관계, 안정적인 부부관계, 긍정적인 연인관계를 다시 만들어갈 구체적인 전략과 지혜로운 조언을 담았다.
역자 : 조성숙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영혼의 해부》《돌연변이》《까다로운 인간 다루기》《마음의 해부학》《두뇌는 평등하다》《성장의 모든 것》《퍼펙트 피치》《버핏, 신화를 벗다》《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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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을 겪으며 상대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고 나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한테 잘못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또다시 화를 내는 일이 없기만을 바란다. 그런 마음이 들 때면 잔소리를 줄이거나 자신감을 가진다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제법 그럴싸한 해결 방안인 듯 보인다. 자신을 관찰하며 과민반응의 조짐을 찾아보는 것도 꽤 이성적인 방법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바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그다지 나쁜 아이디어는 아닐 것이다.
이런 식의 합리화가 진행된다면 당신은 옳은 길에 서 있는 셈이다. 단 그 길의 방향은 잘못되어 있지만 말이다.--- 분노의 감정 앞에 당당해질 수 없을까’ 중에서

무엇에 대해, 어느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옳은가? 당신은 상대를 상처 입히겠다는 마음을 품었거나, 실제로 그런 의도를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는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당신이 느끼는 죄책감은 훗날 상대가 부당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할 때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이는 자기 자신에게 퍼붓는 일종의 분노임) 감정적 고통이 생겨나고, 당연히 당신은 그런 고통을 멈추고 싶어 할 것이다. 감정적 고통을 멈추기 위해 당신은 상대가 요구하는 특정한 행동을 해주든가, 아니면 그의 뜻대로 따르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이런 결정을 내리려면 지금까지 상대가 보인 행동을 감안해 어떤 행동 결로가 합당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가늠해보아야 한다. 상대가 당신에게 부당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할 때, 여기에 반응해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이 저지른 ‘죄’를 보상하려는 것은 크나큰 실수다. 이런 식의 대응은 부당한 행동에 보상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훗날 똑같은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분노는 나를 어떻게 조종하는가’ 중에서

아무 방법이나 시험해보았는데 거기서 ‘살아남으면’ 새로운 행동은 강력한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장기적으로 최선의 방법이 아닐지라도, 이 방법이 ‘먹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상대가 화를 내면 그 방법을 또다시 써먹으려고 한다. 만약 내가 사용했던 새로운 방법이 ‘아내의 화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장기적으로는 내 자긍심에 해가 될지라도 나는 ‘효과가 좋은’ 새로운 방법을 학습한 셈이 된다. 그 새로운 방법은 아내의 무시무시한 분노 표출 행동을 멈추게 만든다는 단기적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여러 역기능적 행동방식을 몸에 익히면 그것을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다시 말해 친구가 짜증내는 일을 피하기 위해 그한테 모든 결정을 맡긴다든가, 직장상사의 분노를 피하고자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걸 애써 참는 식으로 말이다.
이 책의 목표는 타인의 분노 행동에 반응하는 방법과 관련해 가능한 한 힘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필요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사고 습관과 행동 습관이라는 강력한 적을 마주한 상태다.---‘관계를 지키기 위한 경계선을 세워라’ 중에서

애드리언은 악순환의 한가운데 갇혔다. 래키샤의 성미를 달래기 위해 뜻을 굽힐수록(가끔 이 방법이 효과적이었음) 그는 자신이 먼저 백기를 들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애드리언이 백기를 들수록 그녀의 못된 행동은 계속해서 ‘보상 받았고’ 상황은 날로 심각해졌다. 그의 신념은 일종의 자기충족적인 예언이 되었다. 당연히 그는 날이 갈수록 그녀를 더 많이 달래줘야 했고 악순환도 계속되었다. 애드리언이 덫에 갇혔다고 느끼면서 둘 사이의 역기능적 관계를 바꿀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그의 신념이나 혼잣말, 행동이 바뀌기 전까지 그 자신도 모르는 새 악순환의 쳇바퀴를 계속해서 돌릴 것임이 분명해보였다.---‘자신을 구속하는 생각의 틀을 깨라’ 중에서

경계선이 새롭고도 일관된 방식으로 이해되려면 목표에 적합한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무익한 신념과 혼잣말을 식별하는 방법을 익혔고, 안전감을 확보하고 자신의 주장을 단호하게 펼치는 데 도움이 되는 객관적이고 유익한 사고방식으로 이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또한 당신은 상대의 행동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단은 딱 한 가지, 즉 용납하기 어려운 분노 행동에 보상을 제공해주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경계선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상대에게 자신의 주장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나는’ 형태의 단호한 의사소통 기술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대화의 주제를 유지하고 무익한 말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을 미연에 줄여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새로운 수단과 전략을 연습하면 새로운 경계선의 내용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과적으로 상대의 분노 행동에 상처 입는 것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긍정적 변화를 위해 자신감을 회복하라’ 중에서

언어적 공격은 종류를 막론하고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언어적 공격만큼 빠른 속도로 개인적 존경과 상호 존중을 좀먹고 파괴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연구조사에 따르면 언어적 공격은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당신과 상대방 모두를 가파른 낭떠러지로 몰고 가는 첫 단계가 되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여도 두 사람이 재미있고 유쾌한 말이라고 완전히 합의하지 않는 순간, 조롱 섞인 농담은 금방 선을 넘는다. 아주 가끔씩 하는 말이 아니라면, 심지어는 바로 그 순간에도 악의적인 농담은 무럭무럭 자라나 나쁜 습관으로 굳어진다. 여기에는 달갑지 않은 부작용도 따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나 농담으로 포장된 무조건적인 폄하를 상대나 다른 가족이 따라 해서 훗날 당신에게 그대로 되돌아올 수도 잇다. 어느 날 문득 가시 돋친 농담이 더는 재미있지 않으며, 기분 나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사태로까지 발전하게 놔두어선 안 된다. 예의 바르고 서로 존중하며 항상 부드러운 대화가 이어지도록 기준을 마련하라.---‘말이 비수가 되는 순간’ 중에서

상대가 화를 내는 이유만이 아니라 정말로 화가 난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상대의 행동에 대한 당신의 반응을 보건대, 그가 당신에게 화났다는 것에는(혹은 다른 사람이나 다른 대상한테서 비롯된 화를 당신에게 분풀이하고 있다는 것에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상대가 화났다는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며 겉으로 공격적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당하는 사람은 ‘가스등 이펙트'에 빠진 것과 같은 감정 상태를 느끼게 된다. 가스등 이펙트는 스스로의 지각과 이해력에 의문을 표하는 자기의심의 상태로 빠져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어쨌든 수동적인 공격성을 띠는 분노의 얼굴은 당신에게 절망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한다. 상대가 당신을 대한 태도는 마치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대하는 식이지만, 그는 대화 자체를 단절하면서 당신이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잘못을 만회하거나 수정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무기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무관심, 회피, 차가운 분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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