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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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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 오싹한 공포의 세계에서 온 초대장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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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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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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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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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비명소리가득한방
‘비명소리 가득한 방’은 세상에 떠도는 괴담과 사람들이 실제로 겪은 공포 체험을 모아 사람들에게 알리고 기록하는 모임이다. 그 이야기들은 특별한 사람들만 겪는 일이 아니기에 밤마다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곤 한다. 세상은 과학의 힘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이야기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면 당신도 이 이야기의 무시무시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상에서 들려온 마지막 공포, 무서운 이야기』는 몇 년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어렵게 들은 이야기와 노트 귀퉁이에 적어놓은 기록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당신의 주변을 맴돌았던 공포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질 것이다. 충고하건대,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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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누구세요”
“미선아, 나야. 철승이. 빨리 문 열어봐.”
미선은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간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미선이를 말렸다.
“미선아, 안 돼. 열지 마. 형민이 얘기 들었잖아. 저 사람, 아무래도 수상해.”
하지만 미선이 듣기에 그 목소리는 철승의 것이 확실했다.
“철승 오빠 목소리가 확실해. 많이 다쳤는지도 몰라. 저렇게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들을 할 수가 있어!”
미선은 자신을 붙잡는 친구들의 팔을 세차게 뿌리치며 문을 열었다. 눈앞에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철승이 있었다. 그는 다짜고짜 미선의 손목을 꽉 잡았다.
“미선아, 빨리. 여길 벗어나야 돼!”
“오빠, 왜 그래? 그게 무슨 소리야?” ---「한밤의 서바이벌게임」중에서

‘거울을 보고 놀라서 비틀대다가 뾰족한 타일에 목이 긁힌 거 아닐까.’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경비원은 너무 늦은 시각이라 A에게 전화를 하는 대신 문자를 보냈다.
‘사장님, 사고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화장실에 걸려 있는 전신 거울 때문에 인부들이 놀라서 심장마비로 죽은 것 같습니다. 목의 자상은 쓰러질 때 거울 옆의 타일조각에 긁히면서 생긴 것 같습니다.’
경비원은 의기양양하게 전송 버튼을 누르고 화장실에 들어가 느긋하게 볼일까지 보고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A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경비원이 전화를 받자마자 A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당장, 당장 거기서 나와요. 어서 빨리 나와요!”---「전신거울 속의 남자」중에서

형석은 힘든 하루를 마치고, 늦은 밤에 해우소로 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공다는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형석은 아래를 내다보며 뭔가를 찾고 있는 공다 옆으로 조심스레 다가가 물었다.
“공다야, 밤마다 뭘 그렇게 찾고 있니?”
공다는 대답은 하지 않고 옆으로 비켜섰다. 형석은 쪼그리고 앉아 준비해온 손전등을 비추며 아래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지독한 냄새만 날 뿐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공다야, 아무것도 없는데?” ---「해우소의 동자승」중에서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해변에서 한 차례 놀고 짐을 챙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점에 들어갔다. 터미널 부근이었는데, 마침 우리가 묵은 민박집 앞에 사는 할머니가 음식점 안으로 들어왔다. 할머니는 우리를 보고 흠칫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 음식점 계산대의 주인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데, 주인이 몰래몰래 우리를 지켜보았다.
“그럼 저 청년들이 어제 그 방에서 잔 거예요? 아이고.”
“쉿, 듣겠어. 조용히 해.”
친구들은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나는 어제 내가 겪은 오싹한 일들을 저 할머니가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먹는 둥 마는 둥 나는 할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할머니는 나를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나는 빠른 걸음으로 할머니를 따라잡았다.
---「운명의 잠버릇」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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