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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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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 분노와 콤플렉스를 리더십으로 승화시킨 정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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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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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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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8MB ?
ISBN13 978897718034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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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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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의 아들, 이것은 콤플렉스다. 정조는 언제나 이 콤플렉스를 껴안고 살아야 했다. 집권하기 전에는 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을 종종 받았다. 그래서 대개는 이런 경우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조는 과감하게 콤플렉스를 드러내 스스로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표현했다. 평생 콤플렉스에 갇혀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그 콤플렉스를 드러내 자신감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이 있다. 정조는 콤플렉스를 드러낸 반면 영조는 그것을 숨겼다. 영조가 콤플렉스를 숨기고 있는 동안 그의 열등감이 결국 사도세자란 비극을 잉태한 것이다. ---p.20

정조는 1781년 정치문제에서는 탕평을 제1원칙으로 삼았지만 경제와 사회문제에서는 개혁을 줄곧 강조했다. 그러나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는 자는 없었다.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정밀한, 그러면서 강력한 인물이 필요했는데 정조 주위로 그런 인물이 딱 한 사람 있었다. 그가 바로 채제공이다. 그러나 채제공은 아직 더 담금질이 필요했다. ---p.120

1783년 그 한 해 정조는 유난히 인재 수혈 방안에 고심했다. 정조가 그해 건진 큰 수확은 바로 다산 정약용을 만난 것이다. 정약용은 1789년 알성시에 급제했으며 이때 정조는 정약용을 사헌부 지평과 사간원 정원이란 언관 자리에 임명했다. 정약용은 또한 사도세자 능 이장을 수월하게 한‘배다리’를 만들었고 1792년 수원성을 설계한 설계자이기도 하다. 틈이 나면 이문원에 들려 잠을 자던 정조는 다산 정약용과 무릎을 맞대고 자신의 큰 뜻을 이야기했다. ---pp.130-131

정조는 하루에 많은 일을 했다. 부지런한 것은 할아버지 영조를 빼닮았다. 그러나 영조는 매사 토론은 오래하지만 결단력이 약해 일을 성취함이 적었다. 하지만 정조는 치밀하고 매사 매듭짓고 정리하는 것이 강단 있어 많은 일을 추진했다. 그래서 말년에는 눈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자신을 혹사시켰다. 그런 정조는 해마다 5월 13일은 자숙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주었다. 1년 가운데 약 1주 일정도 휴식을 겸한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서 장차해야 할 일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면밀히 점검했다.---pp.144-145

정조는 강한 적이 있어야 내가 강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에게 반대되는 세력, 그것도 강한 적을 그리워했다. 정조는 신하들을 길들이는 일로 재위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신하들을 하나하나 지도했다. 지휘자는 전체 선율을 중시한다. 그래서 어느 한 악기가 튀거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것을 금방 지적할 줄 알았다.
---pp.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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