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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e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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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eeth

: A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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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376g | 140*210*30mm
ISBN13 9780375703867
ISBN10 0375703861
렉사일 960L(GRADE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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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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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역사가 만들어 낸 어처구니없는 운명들

1975년 1월 1일, 대머리 백인 중년 아치 존스는 신년 결심으로 자살을 택한다. 아내에게 버림받은 비참한 기분에 평소 습관대로 동전 던지기로 정한 결심이다. 하지만 아치는 우연히 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히피 청년들의 ‘세상의 끝’ 파티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열아홉 살의 클라라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들은 6주 후에 결혼한다. 한편, 클라라는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이주민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이다. 그녀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세상의 끝’이라 예언했던 1975년 1월 1일이 무사히 지나가자 다른 구세주가 필요했다. 그때 마침 나타난 이가 바로 아치였던 것이다.
아치의 절친한 친구 사마드 익발은 2차 세계대전에 함께 참전했던 방글라데시인이자 이슬람교도이다. 사마드는 고등 교육을 받은 인물이지만 이곳 영국에서는 인도 음식점에서 카레나 나르는 신세다. 그나마도 전쟁에서 한쪽 팔을 다친 탓에 한 팔로 서빙을 해야 하는 웨이터이고 사람들은 그가 인도인인 줄 안다. 사마드의 아내 알사나 역시 어떻게 입는 건지 알 수도 없는 모양의 속옷을 재봉질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못사는 동네에서 덜 못사는 동네로 이사하기 위해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클라라는 아이리라는 여자아이를, 알사나는 마기드와 밀라트라는 쌍둥이 남자아이를 낳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자라고 삶은 더욱 복잡해진다. 사마드는 아이들 학교 선생과의 불륜 관계로 어쩔 줄 몰라 하고(오! 알라신이시여!), 자신을 탓하며 아이들만이라도 바른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해 고국으로 보내려 하는데 그나마도 돈이 모자라(오! 알라신이시여!) 한 아이밖에 보내지 못한다. 영국에 남은 아이들 역시 정신없이 사춘기를 보낸다.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등이 롤 모델인 밀라트는 미소년 갱스터로 어디에도 소속감을 갖지 못한 채 금발 여자아이들과 뒹굴고 다니고, 백인이 아닌 자신의 외모를 탓하는 아이리는 밀라트의 눈에 들려고 곱슬머리를 펴려다가 결국 다 태워 먹고 대신 인도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쓰는 해프닝을 벌인다.
한편 아이리와 밀라트는 방과 후 학습으로 만난 샬펜 가족에게(영국의 대표적인 백인 중산층처럼 보이는 이들 역시 이주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력을 느끼고 자신의 가족하고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조이스 샬펜은 해충을 처리하고 적절한 양분을 주면 모든 화초를 제대로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원예가이고, 마커스 샬펜은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미래쥐’를 연구하는 유전 공학자이다.(하지만 결국 모두 그들의 뜻대로 안 된다.) 계속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중에, 아이리는 외할머니 집에서 자메이카라는 자신의 뿌리를 발견하고, 밀라트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이리의 친구이자 마커스의 아들인 조슈아는 아버지의 사고방식에 염증을 느끼며 동물보호주의자가 된다. 마기드는 법학을 공부하는 청년이 되어 영국인보다 더 영국적인 모습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돌아오는데 마커스의 연구를 돕는 자문 역할을 한다.
너무나 다른 노선을 걷게 된 마기드와 밀라트를 만나게 하려고 주변 가족들은 애쓰지만, 둘은 끝내 화해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아이리는 밀라트와 우발적으로 관계를 맺고, 수치심과 분노에 쌓인 채 분풀이로 마기드와 또 한 번 관계를 맺는다. 8주 후 아이리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지만 유전자마저 똑같은 두 사람 중 누구의 아이인지는 알 수 없다. 아이리는 묻는다. “누군가의 아이가 아니라면, 누구의 아이도 아닌 것일까?” 아이리는 뿌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날을 상상해 본다.
드디어 ‘미래쥐’를 전시하는 날. 이슬람 근본주의자, 동물보호주의자, 여호와의 증인 들이 각자의 이유로 이 연구를 반대하기 위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이곳에서 근 50년간 묻혀 있던 아치의 비밀이 밝혀진다. 아치는 사마드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때 포로로 잡은 나치 협력자 페레 박사를 동전 던지기의 결과로 살려 주었고, 지금까지 사마드에게 비밀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시장에 ‘미래쥐’ 연구의 핵심 인물로 그가 나타난 것이다! 사마드는 배신감에 몸서리친다. 하지만 아치는 밀라트가 페레 박사를 향해 쏜 총알을 몸으로 막는다. 그리고 큰 소란 속에서 쥐는 풀려나 도망간다. 역사의 반복 속에서 페레 박사를 두 번이나 살린 아치는 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쥐가 도망가는 모습을 조용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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