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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Origins

오리진 Origins

: 엄마 뱃속 9개월에 관한 모든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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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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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40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735
ISBN10 89923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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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를 잘못 계산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모든 사람이 제 나이보다 몇 달씩은 더 먹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장 고귀한 소우주, 어머니의 자궁 안 또 다른 세상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살아 움직이며 환경의 영향도 질병의 공격도 받으며 살았기 때문이다.”--- p.22

“암과 기타 질환을 예방하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했죠. 이 화학물질을 음식물 섭취를 통해 제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자손에게 질병 예방 효과를 줄 수 있을까? 최소한 우리가 개발한 동물 실험에서는 분명히 그럴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p.54~55

“홀로코스트 2세대의 대다수가 PTSD 증상을 보였다”고 예후다는 말한다. 그들은 부모와 똑같은 악몽과 공황 상태, 머리끝이 쭈뼛 서는 각성 증상을 보였다. (…) 한 논평에서는 홀로코스트 피해자 자녀들은 “흉터 없는 상처를 가지고”태어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p.66~67

1954년 발행된 의학 정보지는 여성들에게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과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오히려 그런 생각들을 “노파들이나 하는 미신 같은 이야기”라며 집게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었고 “바느질 모임에서나 하는 근거 없는 소리를 믿지 말고 의사들의 말을 들으라”고 했다.--- p.105

“분자가 태반을 통과할 수 있는지는 분자의 크기, 전하 그리고 용해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코렌은 말한다. “분자가 해로운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결정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크기가 작고 중성 전하를 띤 지방에 쉽게 용해되는 분자는 독성 유무와는 상관 없이 태반이라는 보호막을 지나 유유히 흘러간다.--- p.113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탯줄에서는 평균 200개의 공업용 성분들이 검출되고 있다. 배낭 연구가 보여주듯이 우리는 태아를 품고 이 세상을 거닌다. 교통체증으로 막히는 골목에서도, 담배 연기가 자욱한 파티에서도 늘 함께하고, 음료수와 알약도 함께 마시고 삼킨다. 태아는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체내에 축적된 유해물질을 같이 짊어지고 있다.--- p.134

2006년 〈국립과학회보〉에 실린 카탈라노의 분석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심한 시대에는 유산이라는 수단을 통해 약한 남자아이를 ‘걸러냄’으로써 더 적은 수이긴 하나 더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카탈라노가 상상하기에 자궁은 보살핌이 보장된 부드러운 요람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무자비한 선택의 장이었다. “이제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른으로 무사히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대의 자연선택은 자궁에서 이루어진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p.166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청년기에 영향을 남기듯 임신 기간이 어머니로서 보낼 시기의 전체적인 색조를 결정하는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마주치는 이 중대한 도전에서 “돌아올 길은 없다”며, 비브링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임신은 “정신 건강의 시험대다”.--- p.194

나는 궁금하다. 임신에 대한 우리의 열렬한 관심이 임신 여성과 태아의 보다 나은 생활 조건을 위한 사회적인 투자로 연결될까, 아니면 그저 눈요깃감이나 상술이 될 뿐일까.--- p.254~255

앨먼드는 최근 몇 년간 흑인의 출생 전후 건강진단 결과가 매운 나쁜 상황에 있다고 말한다. 흑인 신생아의 저체중 비율은 백인 신생아보다 2.5배 높고, 1살이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도 2배 이상 높다. 태내 경험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지속된다는 걸 생각하면 “미래의 인종불평등은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앨먼드는 경고한다.--- p.265

임신에 대한 우리의 강렬한 관심만큼이나 실제로 임신에 이뤄지는 투자와 임신 환경을 개선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이 뒤따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 중 1명인 하버드대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 교수가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 p.277

지금, 간호사가 아기를 안아 내 옆에 쳐진 커튼 곁으로 데려오고, 나는 진짜 육체를 가진 아기를 본다. 피부는 선명한 분홍빛이고 머리는 검게 반질거리며 눈은 연고를 발라 반짝거린다. 아기보다 생생한 것은 없다.
우리는 아기를 처음 떠올릴 때, 새롭고 깨끗하고 삶의 흔적이 묻지 않은 아기를 상상한다. 사실 아기들은 이미 세상과 우리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데 말이다. 이는 부모에게 주어진, 숙고해볼 가치가 있는 선문답이다. ‘잘 아는 누군가를, 우리가 처음으로 만난다.’--- p.301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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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한때 태아였다는 것을, 자궁에서 받아들인 어머니의 음식, 스트레스, 공기가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최초의 정보가 되어주었다는 것을. 이 책을 부부는 물론, ‘어머니’들에게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박문일 (『베이비 플랜』 저자, 한양대 의대 학장, 한국모자보건학회 이사장, 대한태교연구회 회장)
매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계획 중 또는 임신 중인 심지어 출산 후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모든 여성에게 필독을 권장한다. 막연한 불안감 대신 안정된 마음으로 임신기를 보내고자 하는 당신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최규연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차가운 과학에 따뜻한 친절과 서정적 표현력이 결합하여 진정 혁신적인 임신 연대기가 탄생했다. 이 책은 임신이 견뎌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어머니가 되는 첫 아홉 달이자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임을 보여준다. 달콤하고 재치로 넘치며 매우 신선하다. 독서를 마친 후 당신은 다른 눈으로 임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실비아 네이사 (『뷰티풀마인드A Beautiful Mind』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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