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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전자공시로 끝장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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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전자공시로 끝장내기

: 공시 속에 기업의 본심이 숨어 있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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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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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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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6.9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1만자, 약 2.2만 단어, A4 약 45쪽?
ISBN13 979118854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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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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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업 예측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바둑의 수읽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읽기는‘일정한 국면에 대한 상대방 수의 의미를 해석하고, 일어날 변화를 머릿속으로 추리하여 최선의 수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공시도 이와 같습니다. 기업은 공시를 통해 어떤 행동을‘했다.’혹은‘하겠다.’는 것을 투자자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공시의 의미를 해석하고,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예상하며 투자 여부(매수, 지속 보유, 매도 등)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p8

액면 분할(주식 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에 따라 나누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가령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 분할을 한다면 발행하는 주식의 수는 10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때 자본금의 변동은 없기 때문에‘액면가×발행주식수’의 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반대로 액면 병합(주식 병합)은 액면 분할의 반대말로, 주식을 합쳐서 액면가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 10주를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로 바꾸고, 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기준 주가를 올리는 식이다. 액면 분할과 마찬가지로 자본금의 변동은 없기 때문에 ‘액면가×발행주식수’의 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액면 분할을 하면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또 기준 주가가 내려가다 보니 액면 분할이 전보다 주식이 값싸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겨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액면 분할을 호재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 가치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액면 병합은 유통 주식수가 과다하게 많아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갈 때 활용한다.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가에 변동성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저가 주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액면 병합하기도 한다. 액면 병합을 하면 병합 비율만큼 기준 주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액면가 500원, 주가 1,000원인 주식을 액면가 5,000원으로 병합하게 되면 기준 주가는 10,000원으로 올라 이전에 비해 비싸 보이게 되는 것이다.
p29~30

지분 공시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보고서’나 ‘임원 주요 주주 특정 증권 등 소유 상황보고서’가있다.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보고서’는 특수 관계인을 포함한 개인이나 법인이 상장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지분 공시를 해야 하는 규정이다. 일명 ‘5% 룰’인데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또한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거나 매각하여 1% 이상의 지분 변동이 생겨도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5% 룰’은 기존 대주주들이 외부의 적대적 M&A 시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정 개인이나 법인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공시를 통해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기존의 주주들에게 알림으로써 경영권 방어를 위해 조치를 취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적군이 쳐들어왔을 때 조정에 알리기 위해 봉화를 올렸던 것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투기 목적의 자금 유입을 제어함과 동시에 공정한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p32~33

결과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처음 목표액인 3,485억 원보다 750억 가량 적은 2,730억 원을 조달하게 되었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명백한 실패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이준호 회장의 지분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유상증자 직전인 2014년 12월, 이준호 회장(특수 관계인 포함) 측의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은 20.75%에 불과했다. 20%를 적은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분 구조에 따라서는 경영권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비중이기도 했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는 웹젠(당시 보유 지분 가치는 약3,000억 원)을 비롯한 수많은 알짜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음에도 시가 총액은 1조 원 수준이어서 M&A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따라서 이준호 회장도 지분 확대를 노릴 거라는 얘기가 많았다.
실제로 이준호 회장은 오랫동안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온 전례가 있다. 기업분할 당시에는 3%대에 불과했지만 네이버 이해진 의장으로부터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게다가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 ‘제이엘씨(주)’를 통해서도 지분 매입을 계속했다. 유상증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란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p41

주주 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니다. 일단 청약을 하게 되면 자신이 가진 주식 수에 비례하여 상당한 자금을 납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게다가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유상증자 실시 계획이 발표될 때 기습적으로 당하는 모양새를 보인다는 점에서 자산 관리에도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물론 기업의 전망이 좋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유상증자 신주는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기 때문에 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청약을 해도 지분의 변동은 없기 때문에 기업 내 자신의 영향력은 그대로 라는 데에 있다. 즉, 지분 관점에서 보면 유상증자에 참여해봤자 본전이라는 말이다.
단, 자기주식이 있으면 지분율에 변동이 생긴다. 세종텔레콤의 유상증자를 살펴보면 자기주식 0.9%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후에는 기존주주들의 지분율이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실질적인 지분 상승효과를 보려면 신주인수권 매수나 실권주 일반 공모를 통해서도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유상증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하여 기업이 성장되길 원할 것이다.
p71~72

영업 양수도를 진행할 때 자산, 매출, 부채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자사 규모의 10%를 넘긴다면 중요한 영업 양수도로 분류되어 주요사항 보고서를 올려야 한다. 자산 양수도의경우, 거래 금액이 기업 자산 총액의 10% 이상일 경우에 중요한 자산 양수도로 분류된다. 영업 양수도일 때는 중요한 영업 양수도 결정, 자산 양수도일 때는 중요한 자산 양수도 결정이라는 제목의 공시를 올리게 된다. K-IFRS 적용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기업일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영업 양수도는 해당 사업 전체를 넘기는 것이어서 고용 승계를 비롯한 각종 법적 의무를 안게 된다. 반면 자산 양수도는 고용 승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사업을 주고받는 것임에도 법적으로는 자산을 주고받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점을 악용해 특정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킨 뒤 자산 양수도 형태로 거래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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