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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으면 달라져야 진짜 독서

읽었으면 달라져야 진짜 독서

: 줄긋고 메모하고 몸으로 기억하는 3단계 의미재구성 독서법

리뷰 총점9.0 리뷰 4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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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57g | 145*210*13mm
ISBN13 9791158150228
ISBN10 11581502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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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30년 독서가로 살아온 이력으로 감히 말하건대, 다독과 속독의 압박에서 벗어나 텍스트를 음미하는 독서를 권한다. 마치 더 많은 음식을 먹기 위해 일부러 구토하며 뱃속을 비웠던 고대 로마인들처럼 다독과 속독은 당신의 뇌를 소화불량에 걸리게 만든다. 대신 맛있는 사탕을 천천히 빨아서 먹듯이 음식의 질감과 맛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의미재구성 독서법’을 권한다.
--- 「1장 3절 의도적 천천히 읽기」 중에서

사유란 진짜 독서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독서의 효과를 일상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면 변화의 시발점이 사유라는 말이다. 읽었으되 변화가 없다면? 읽은 노력은 가상하나 그건 독서가 아니다. 단단한 바위를 깨려면 정으로 힘껏 내리쳐야 하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다르게 보려면 ‘사유’라는 도끼가 필요하다.
--- 「1장 5절 사유에 이르는 것이 독서 목표」 중에서

많이 읽건 적게 읽건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 대신 ‘나’를 빠뜨리면 안 된다. 자아와 마주치지 않는 한 독서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나와 책이 만나서 빅뱅을 일으키지 못하면 그저 남의 삶을 훔쳐본 것에 불과하다. 옆집에 뭐가 있는지 기웃거린다고 우리 집이 달라지지 않는다. 단지 부러울 뿐이거나 대리만족에 그친다. 우리 집을 바꾸려면 훔쳐보기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 집 사정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2장 1절 어떻게 살고 싶은가?」 중에서

하나의 키워드에 이런 꼬리 물기가 10권 이상 이어지면 비로소 맥락이 생긴다. 즐거운 책 읽기가 된다. 그렇게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체계가 형성된다. 깊이가 생기고 풍부함이 깃든다. 어떤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책을 더할 때마다 1부터 10까지 숫자를 붙여보자. 그렇게 일련번호를 붙이기 시작할 때 체계성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 「2장 3절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10권 이상 읽기」 중에서

나에게 깨끗한 책은 한 권도 없다. 책이 어떤 진통을 거쳐서 나오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그 안에 뭔가 배울 게 있다고 일단 믿고 보는 것이다. 저자들이 시간과 노동을 투입하여 만들어낸 가치는 본문 곳곳에 스며 있다. 이렇게 애를 써서 만든 내용을 내가 흡수하지 않는다면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책에 줄을 치고 메모하며 읽는 이유다. 줄을 치는 건 내가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는 뜻이고, 메모하는 건 저자의 사유에 내 사유를 덧칠하고 싶기 때문이다. 메모를 통해 나는 몇 개의 문장을 적게 된다. 이 문장은 때로는 사유의 결과일 수도 있으나 대개는 나의 사유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내 두뇌가 책을 통해 자극을 받아 뭔가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 메모이고, 다시 이 메모는 나의 사유를 돕는다. 달리 말해, 자문자답 Q&A다.
--- 「2장 4절 밑줄 긋기와 여백 메모」 중에서

3단계는 자연스런 변화를 추구하는 내게 매우 중요한 절차다. 작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여러 차례 거듭하여 읽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다. 마치 성경, 불경, 명상집, 잠언집을 가까이 두고 읽는 것처럼 시나브로 염색된다. 체화되기까지 여러 번 칼라 펜으로 줄긋는 일이 필요하다. 반복 읽기는 한 번만 읽었을 때와는 다르다. 칼라 펜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삶에 외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반복 읽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 「2장 5절 내 몸에 기억시키기 위해 밑줄만 다시 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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