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대체로 영적으로 어둡고 어려운 시기가 되면 그때마다 당신의 사람을 보내어 그 시대를 구원하곤 하셨다. 존 웨슬리가 태어났던 18세기의 영국도 그러한 시대였다. 그 당시는 교회와 사회가 함께 타락하여 사람들이 영적인 소경의 상태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그러한 때에 존 웨슬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등불을 밝게 비추어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존 웨슬리는 당대 그 사회, 그 지역에만 영향력을 끼친 것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전 인류에게 구원의 길과 빛이 되어주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는 복음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는 나의 교구요 일터이다!” 존 웨슬리는 1703년 6월 28일, 엡워스에서 성공회 신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훌륭한 신앙을 가진 부모 밑에서 태어난 존 웨슬리는 어려서부터 훌륭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하나님은 덕망 있는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과 만나게 하시면서, 또 여러 사건을 겪게 하시면서 존 웨슬리를 ‘감리회의 창시자 존 웨슬리’로 만들어가셨다. 엡워스 교회 목사관에 불이 나서 죽을 뻔했을 때 당시 여섯 살이었던 그는 자신을 ‘불길에서 꺼낸 타다 만 나무 막대기’라고 평가하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어드렸다. 그 후로 모라비아 선교회의 진젠도르프, 스펜젠버그, 볼러를 통해 진정한 믿음에 눈을 떴다. 또 동료인 휘트필드와 동생인 찰스 웨슬리 등과 함께 감리회의 기초를 다지고 영국 전역에 복음의 불을 밝혀나갔다. 그도 역시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리처럼 신앙생활을 하면서 의심도 하고 번민도 하며 방황도 하고 실패도 했다. 그러나 그는 1738년에 올더스게이트에서 친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후, 세상을 떠나기까지 반세기 가까운 동안에 지칠 줄 모르는 복음 전도자가 되어 마침내 이 땅에 새로운 교회를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영국의 성공회가 존 웨슬리의 입을 막으려 모든 교회의 문을 걸어닫았을 때, 그는 예수님처럼 길거리에서, 언덕에서, 무덤에서 설교했다. 그것이 불씨가 되어 전 세계에 복음의 불길을 지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외침이 타락한 영국을 깨우고 잠든 인류를 깨웠다. 이 책에 담긴 존 웨슬리의 삶을 통해 여러분도 존 웨슬리를 불태웠던 그 불길과 만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