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 테마기행


물길 속에 시가 흐르고 시 속에 풍광이 있는 여행!

해마다 16억 톤의 황토를 운반하는 황허는 누런빛을 띠며 대륙의 심장부를 흐르고 있다. 그 물길이 수없이 꺾어지고 휘도는 동안 곳곳에 마을이 생기고 비옥한 평야가 펼쳐졌으며, 그렇게 싹튼 황허의 문명은 위대한 예술을 꽃피웠다. 작은 샘물에서 시작해 중국인들을 성장시키며 5천 년 역사와 함께 흘러온 황허가 품은 이야기를 만나본다.


1. 천상지수
황허의 물길이 굽이굽이 흐르는 곳마다 시가 있고 천혜의 비경이 숨겨져 있다. 마치 초원 위에서 춤을 추듯 9번 이리저리 돌고 돌아 흐르는 주취황허디이완에서 신비로운 자연을 감상하며 시선 이백의 시를 읊어보고, 선녀의 전설이 깃들어 있고 아름다운 호수가 절경인 주자이거우를 둘러본 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황허의 발원지를 만나본다.

2. 청해지가
칭하이성은 발원지에서 흘러나온 황허의 상류가 지나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경치가 변한다는 푸른 호수 칭하이후의 비경을 감상하고, 당나라 문성공주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 르위에산을 지나 북송 제일의 시인인 소동파가 시로 노래한 회족 전통 과자 산즈를 맛보고, 호수와 강 그리고 붉은 사암이 수려한 경관을 선사하는 칸부라를 만나본다.

3. 모친지은
어머니의 강이자 중국인들에게 정서적 고향인 황허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기암괴석에 새겨진 불심을 만날 수 있는 빙링사를 시작으로 황허가 관통하는 중국 내의 유일한 도시 란저우를 지나 소동파가 예찬한 음식 양러우파오모를 맛보고, 비바람으로 깎인 독특한 기암절벽들이 숲을 이루는 황허스린에서 황토가 빚어준 경이로운 비경을 만나본다.

4. 황하지애
간쑤성을 거쳐 중류에 이르는 황허의 물줄기는 도도함을 내려놓고 온순해지면서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북쪽에는 텅거리 사막이 있고 남쪽으로는 황허가 흐르는 독특한 관광명소 사포터우에서 시가 새겨진 한 폭의 풍경화를 마주하고, 4천 년 역사가 빛나는 구기자의 고향 중닝을 거쳐 황허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라진 왕국의 흔적까지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