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든 과목들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예전부터 어려워하는 과목인 영어나 수학의 경우 문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부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내신에서 서술형 문제가 등장하면서 문제를 읽고 답을 작성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물론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이런 어려움들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겠지만 영어나 수학 과목 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도할 때 다양한 문제 풀이만큼 강조하는 것이 바로 국어 공부다. 엄밀히 말하면 국어 공부가 아닌 책 읽기를 강조하는 것이다. 영어의 경우 국어와 마찬가지로 어휘력과 독해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목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해놓고도 표현이 어려워 다시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즉 근본적으로 어휘력이 부족하면 독해가 제대로 될 수 없고, 이런 힘들이 부족하면 다른 과목들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 p.33
국어는 낯선 지문이나 실수가 많아서 100점 맞기가 어렵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100점 맞기 어려운 과목이 국어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교과서를 한 번만 읽고 예상문제만 풀어도 100점을 맞을 수 있었다. 중학교에서는 실수로 한두 개 정도 더 틀리기도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풀지 못해 찍어야 하는 국어 문제가 나온다. 영어나 수학도 아닌 국어가 100점 맞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당연히 시험 문제가 어려우면 100점을 맞을 수가 없다. 그러나 어렵지 않은 시험에서도 100점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100점이 나오지 않았다고 속상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우선 국어 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유형은 배우지 않은 작품이나 글이 나오는 것이다. 모의고사에는 거의 모든 글이 낯선 지문이다. 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나오면 ‘모르는 것=어려운 것’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를 풀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가 조금씩 낯선 지문에 적응해가면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나간다. --- p.40
어휘력이 강하면 어떤 점들이 좋을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독해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문학과 독서 지문을 풍부한 어휘력으로 구체적이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표현력이 풍부해져서 수행평가로 말하기나 발표를 할 때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문장력이 강화되어서 글을 쓸 때 정확하고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문장을 표현해낼 수 있다. 요즘 대입이나 특목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이 중요한데 어휘력이 튼튼하면 이러한 문제들까지 해결할 수 있다. 독해력은 어휘력과 함께 짝을 이루는 기초 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독해력이란 글자를 읽는 능력과 글의 내용을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 이렇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글자를 읽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다. 이러한 학생들, 특히 독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은 지문이 조금만 길어져도 읽는 것을 포기하거나 힘들어한다. --- p.56
‘본문’ 부분은 학생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비해 크게 중요성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실상은 본문을 읽을 때에도 학생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제목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대단원명과 마찬가지로 소단원명, 글의 제목을 읽고 그 의미를 짐작해보며 본문 읽기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 학습법이다. 교과서에 따라서는 소단원명과 글의 제목이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본문을 읽어 나간다. 본문 옆에 ‘교과서 날개’라는 문제가 페이지당 2~3개 정도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풀기보다는 어느 정도 본문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 교과서나 국어 노트에 풀어두면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본문에는 내용에 따라 그림이나 도표, 사진 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자료들도 본문으로 생각하고, 어느 내용에 해당하는 자료인지 확인하며 읽어야 한다. --- p.87
교과서 본문이나 시험 지문은 절대로 깨끗하게 읽어서는 안 된다. 내용 파악을 위해서는 우선 문단별 중심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문단마다 핵심 문장이나 핵심어를 찾아야 하고, 문단에 사용된 설명 방법이 있다면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문단별 중심 내용을 바탕으로 문단 간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문학작품의 경우도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심리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대화나 서술 부분이 있다면 표시를 해두고, 이야기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나 배경도 찾아서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내신 시험이든, 모의고사 시험이든 시험이라는 상황은 주어진 시간 안에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내용을 파악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그런데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본문이나 시험 지문을 한 번만 읽어서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지문을 읽었지만 문제를 풀 때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어보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낯선 지문이 가득한 모의고사를 풀 때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 p.101
시의 운율은 내재율과 외형률, 이렇게 2가지다. 시를 공부할 때마다 자주 다루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낯설지 않은 용어다. 학생들에게 시의 운율의 종류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래서 대답해보라고 하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내형률, 외재율”이라고 바꿔서 대답하거나 “내형률, 외형률”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게 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관식 시험 문제로 나왔다면 틀린 답이 되는 것이다. 아마 시험 시간에 이렇게 주관식이나 서술형 답을 적을 때 어떤 단어가 생각날듯 하면서도 떠오르지 않아 엉뚱한 단어를 적은 적이 있을 것이다. 객관식 시험이 많아서 굳이 외우지 않아도 시험 볼 때 생각이 날 정도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몇 번 읽어서 익숙해진 것을 외웠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아는 것과 외워서 아는 것은 다르다. 공부한 것 중에서 암기가 필요한 것은 정확하게 암기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그 용어가 떠올라 정확하게 대답할 줄 알아야 진짜 아는 것이다. --- p.129
비문학은 내신 시험에서는 다른 낯선 지문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도 수능에서는 비문학에 해당하는 ‘독서’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잘 대비해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에서 낯선 지문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읽고 요약·정리하는 것이다. 어떤 글을 읽더라도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핵심어를 찾으면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심지어 선생님이 설명을 해줘도 내용 파악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다. 아무래도 다루어지는 내용들이 문학작품과 다르게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평소 자신이 관심 없거나 어려워하는 영역의 지문이 나오면 학생들은 더욱 읽는 것 자체도 힘들어한다. 문과 관련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과학 관련 지문을, 이과 관련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철학이나 사상 관련 지문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평소 글을 읽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읽지 말고, 자신이 어려워하는 영역에 대한 글도 읽어두는 것이 좋다. --- p.144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보면 시험 기간에만 반짝 국어 공부를 하지 않고 평소에도 조금씩 꾸준히 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아야 하는데, 많은 문제를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어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나름 계획을 세우며 다짐도 해보지만‘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어 한두 번 실천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풀어야 할 문제가 계속 쌓이게 되면 아예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지만 실천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숙제 해오기, 지각하지 않기, 계획한 것을 미루지 않기’, 이 3가지 습관은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에 필요한 기본적인 습관들이다.“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을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좋은 습관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자. --- p.167
내가 국어 단과학원 강사였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나 수학을 들으면서 국어를 수강했다. 국어만 수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도 간혹 국어만 수강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국어 성적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어만 듣기 위해 학원에 오는 학생의 수고로움이 안쓰러워 첫 수업을 끝내고 상담을 할 때 꼭 하는 이야기가 있다.“내 수업을 오래 들을 필요는 없다. 한 학기 정도 들으면서 국어의 중요한 기초와 시험공부 하는 방법을 잘 익히면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 그러니 오래 다닐 생각이 없다면 결석이나 지각하지 말고 숙제 잘 하면서 내 수업 내용을 잘 들어라.”실제로 국어만 듣는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거나 한 학기 정도가 지나면 이런 나의 말 때문인지, 아니면 힘들어서인지 자연스럽게 학원을 나오지 않는다.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국어는 학원의 도움을 적당히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남다른 언어적 감각이 있거나 국어라는 과목이 싫지 않다면 혼자 공부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p.195
말하기?듣기는 주로 수행평가로 많이 평가하는 영역이다. 예전에는 수행평가 비중이 많지 않아서 아예 배우지 않고 패스하는 경우도 많았다. 시험 범위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문항 수가 전체 문항 수에 비해 많지도 않고, 문제 유형도 거의 제한적이어서 힘들지 않다 보니 학생들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말하기나 듣기도 많이 중요해졌다. 그 이유는 말하기?듣기가 수행평가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영역들은 지필고사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성적은 지필고사의 성적만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지필고사에서 100점을 맞았어도 실제 성적표에는 다른 점수가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수행평가 점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어에서는 단원 속에 포함되어 있는 말하기·듣기 관련 단원들이 수행 평가의 대상이 된다. 토론, 토의, 발표, 연설, 대화 등 다양한 형태의 말하기·듣기 단원들이 있다. 수행평가에서는 각 말하기·듣기 단원들의 특징과 주의할 점들을 잘 파악해서 수행평가에서 감점 요소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p.221
비문학 지문과 시험 출제 경향에 대해 알아보자. 2017학년도 수능을 전후로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많이 길어졌다. 지문의 길이가 평균 1,100자에서 1,700자 정도로 늘어났는데 1,900자 이상의 지문도 출제되고 있다. 지문의 길이만 길어진 것이 아니라 내용도 더욱 심화되는 추세에 있다. 그래서 제한된 시간 내에 시험 문제를 푸는 일이 그만큼 어려워져서 비문학의 난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긴 지문을 제대로 독해하고 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해 국어 영역의 변별력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비문학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바로 융합형 지문이다. 비문학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지문의 내용에 있다. 중학교 때까지 문학 위주의 공부를 해온 학생들에게 국어 영역 시험에서 다양한 분야의 낯선 지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움이다. 과학, 예술, 인문, 사회, 기술 등의 지문은 특히 배경 지식이 부족하거나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조차 힘든 일인 것이다. --- p.242
지필고사를 잘 봐도 나중에 수행평가 점수가 합산이 되면서 성적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전에 단순히 수업 태도나 노트 정리쯤으로 평가하던 수행평가가 아니다. 수행평가가 확대되면서 과목의 특성에 맞는 여러 가지 수행평가 방식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지필고사도 신경을 써서 준비하지만 수행평가도 점수가 높은 편이어서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공부하는 틈틈이 밤새 수행평가 준비를 하거나 모둠끼리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의견을 조율해가며 준비를 하기도 한다. 수행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이야기한 조건들을 잘 지키는 것이다. 자료를 제출하는 날짜와 자료의 형식, 분량은 기본이고 날짜를 나누어서 수행평가를 치를 경우에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먼저 평가를 받아서 추가 점수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학습태도가 수행평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으니 수업 시간중 수업 태도를 바르게 하고, 교과서 정리와 노트 정리를 잘하며, 선생님이 나누어준 프린트도 잘 모아두도록 한다. --- pp.276~277
학생들에게 소설은 항상 어려움의 대상이다. 우선 소설은 알아야 하는 개념들이 많은 편이라 어렵게 느껴진다. 소설의 특성, 소설의 3요소, 서술자, 시점, 복선 등 작품에 따라 시대적 상황과 소재의 의미까지 한 편의 소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소설의 분량이다. 소설을 많이 읽고 싶어도 분량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너무 힘들다는 학생들이 많다. 게다가 요즘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면 책 읽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나마 교과서에 실려 있거나 학교 추천 작품 정도는 읽으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이 즐겨 읽는 소설들이 교과서에 실려 있으면 좀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
들은 그런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다. 힘들게 읽고 나서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소설은 항상 어렵다. --- p.292~293
논설문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각각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논설문의 서론은 문제를 제기하고 글을 쓰게 된 동기와 목적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학생들은 글의 앞부분에는 중요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논설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글쓴이가 글을 쓰게 된 중요한 동기와 문제 상황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반드시 파악하면서 이에 대한 글쓴이의 입장이 무엇인지 짐작해보아야 한다. 논설문의 본론은 논설문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주장이 나오는 부분이다. 그래서 학생들도 본론 부분은 신경을 써서 읽으려 노력한다. 그런데 문제는 주장이 무엇인지만 파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주장은 글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시험 문제에서도 자주 출제되기 때문인데 주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근거 찾기다. --- p.314
중학교 3학년이 된 학생들의 반응은 대부분 “시간 참 빠르다”이다. 중학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중학교3 학년이 되었다. 중2병을 심하게 앓던 모습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조금씩 공부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들을 하기 시작한다. 중학교는 선택을 한다 해도 교복이 다르고 친구들이 다를 뿐 교육 과정이 거의 같지만, 고등학교부터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과학고나 자사고·외고 등 특목고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고, 일반고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정보고나 마이스터고 등으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렇게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살펴보게 되는데 ‘지난 2년간 자신이 무엇을 했나’하는 생각에 후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위에 친구들은 영어나 수학은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시작했거나 고등학교 2학년 과정까지 들어갔다는데 자신은 중학교 과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초조해하기도 한다.
--- pp.35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