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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우주를 품은 조선의 선비 홍대용

가슴에 우주를 품은 조선의 선비 홍대용

강이경 글 / 조성헌 그림 | 도토리숲 | 2019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0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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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18g | 150*210*20mm
ISBN13 9791185934433
ISBN10 11859344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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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네가 스스로 깨달아야 진정한 깨달음이 될 터이니 말이다.
난 네가 올바른 생각을 할 거라 믿는다. 흠흠.”
말은 그렇게 말은 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말인데도
무조건 옳다 하지 않고, 스스로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니, 오히려 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비록 몸은 약하나, 심지 하나는 굳도다. 그야말로 진정한 선비의 자질이로고.’
홍용조는 대용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대용은 할 말은 하는 아이였습니다. 비록 웃어른 앞이라 할지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여긴 것입니다.
--- p.28

김원행은 그저 공자 왈, 맹자 왈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에서 가장 이름 높은 성리학자이면서도 유생들에게 천문학과 수학,
서양 역법 등 서양 과학과 기술도 가르쳤습니다.
다른 서원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김원행을 만나면서, 대용의 메말라 가던 마음은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규율은 더 엄격해졌지만, 어릴 때부터 세상 이치와, 땅과, 동물과 식물,
하늘과 별과 달에 관심이 많았기에, 다시 호기심 가득한 학생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야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었습니다.
--- p.33

대용은 생각 끝에 서재 남쪽에 네모난 연못을 파고, 가운데에다
둥그런 섬을 만들고, 섬에 작은 누각을 세우고 ‘농수각’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농수각에 혼천의 두 대와, 서양 시계와, 나경적에게 받아 온 여러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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