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컨설팅 파도인(passion & doing & innovation)의 공동대표인 저자는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인사조직을 전공하였다. 기업교육업계에서는 드물게 23년간 강의를 해 오고 있는 저자는 ‘프리젠테이션 스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기획력’ 등의 주제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00여개의 국내 유수 대기업에서 활발하게 강의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강사를 코칭하는 강사’로서 더욱 유명하다. 금융권으로서는 드물게 과장에서 부장으로 파격 승진으로 주목을 끌었고, 1999년에는 당시 정보통신부 선정 한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사)한국강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나대로 씨는 모레 있을 금년도 업무 성과보고 발표를 위해 밤을 새웠다. 이번에는 제발 떨지 않고 차근차근 잘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발표자료에 내용을 빼곡하게 채웠다. 두어번 정도 원고를 읽어보고, 이제 드디어 업무성과 발표의 날. 사장님 및 기타 임원급들과 여러 부서 팀장님들 앞에서 본인이 몇 달 동안 밤을 새워가며 진행 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감격스러운 날이 왔다. 여러 사람들 앞에 드디어 무대에 나가는데 … 아... 또 떨리기 시작하는 나대로. 원고를 꼭 쥔 손이 살짝 떨리고 말을 잘 해야하는데 이 입은 또 왜 이렇게 떨리는지..그래도 끝까지 발표를 마쳤다. 노력한 만큼 무척이나 많은 박수 갈채를 예상했는데 사람들은 그저 무덤덤. 과연 나의 발표는 또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이해관계에 얽혀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임은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될만큼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우리가 속한 조직에서는 일반적으로 보고를 통해 내 실적을 알려야 하고,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설득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능력이 바로 발표 스킬이다.
나의 능력, 나의 지식, 나의 노력 등을 증명하는 방법은 성과로 나타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을 잘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열심히 그 업무를 다 하고도 상대방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실패한 경우, 너무 긴장을 해서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경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설명을 해주다 보니 정작 시간부족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경우,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어도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해 그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운 경우 등을 우리는 많이 경험하고 또 보아오곤 한다. 누구나 자신이 일 한 대가를 크게 받기를 원하지만 본인이 한 노력의 결과를 상대방에게 어떻게 잘 알려 줄 것인가에 대한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고 끊임없는 연습과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내가 진행한 업무 실적을 발표해야 하는데, 준비를 열심히 해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해냈고 도움이 되는 인재라고 회사 전체에 나를 알렸다고 한번 상상해 보자. 반면, 같은 일을 하고도 앞 상황과는 전혀 반대로 발표를 제대로 못해서 그 일 자체가 전혀 빛이 나지 않고 아무도 그 업무에 대해 잘 모른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발표 할 상황에 놓이게 되고 발표는 모든 상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같은 일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잘 보고하고 상대방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승진, 업무성과, 실적 등에도 반영이 되고 있기에, 성공하는 직장인의 필수 조건에도 발표 능력은 단연 빠질 수 없을 뿐 아니라, 나의 능력을 상대방에게 보여 줄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