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당신을 부동산 같은 자산이라고 본다면 적지 않은 고액자산입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많이 쳐서 이율 2퍼센트로 계산해보면 당신의 연 수익이 3천만원일 때, 당신은 15억, 5천만원이면 25억의 가치를 지닙니다. 매월 꼬박꼬박 수익을 만들어내는 당신은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단순히 금전적 계산만으로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편협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당신이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은 당신이 높은 가치를 지닌 존재라는 사실이기에 정량적으로, 숫자의 힘을 빌려 표현해 봤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우리 직장인들은 이렇게 자신을 칭찬하는 자존감으로 열정의 불씨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이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매번 부족한 점만 크게 보였던 삶에서 벗어나 당신의 잠재능력을 펼칠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근태로 승부하던 시절이 오히려 나았을 수도 있다. 이제는 성과와 능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과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일과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여 주변에서 겉돌지 말고 중심으로 들어와야 한다. 성과 없는 근면함은 당신을 서서히 종착역으로 데리고 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1부, 사실 열심히 하기가 제일 쉽다」 중에서
변화를 원한다면 루틴을 부셔라. 매번 같은 출근, 매번 같은 퇴근, 귀가, 취침, 또다시 출근.. 항상 같은 방식으로 살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당신의 삶이 어떠한지는 스스로 잘 알 것이다. 적어도 지식과 관련해서 루틴을 부술 수 있는 방법은 외부교육과 세미나이다. 세상은 정말 미친 듯이 급변한다. 변하는 세상을 모조리 따라잡긴 어렵고 그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내가 하는 일, 내가 속한 산업의 돌아하는 트렌드는 알아야 한다. 외부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배우라. 다행히 요즘엔 좋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가능하면 오프라인 교육이나 세미나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와 열의를 느끼는 것이 동기부여에도 좋으니 추천하지만, 시간이 어렵다면 유투브를 통해서 인생에 필요한 좋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이다. --- 「1부, 변화를 원한다면 똑같은 패턴을 부셔라」 중에서
현재 상사와 일이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가? 이들을 내편으로 만들어서 ‘회사’라는 조직이 부여해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경험하고 싶은가? 분명한 것은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삶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큰 변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평소 10개도 못하던 푸쉬업을 ‘난 몸짱이 되겠어!!’라고 마음먹고 몸짱들처럼 하루에 50개씩 하겠다고 한다면 100% 단 하루도 못해내고 ‘난 역시 안돼’라는 자책으로 끝나게 된다.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달라진 습관’이 필요하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2부, 능력 있다는 평가가 능력있게 만든다」 중에서
당신의 경력에 스토리를 더해야 한다. 상당수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상사와 ‘힘든 과제 자진해서 맡기’라는 딜을 통해 성공한 경우가 많다. 혹여 실패한다 해도 걱정하지마라. '힘든 과제'는 도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의 커리어에 훌륭한 스토리가 된다. 타 회사에서도 그 '힘든 과제'를 탐내고 있었다면 한번 실패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는 인재가 매력적일 것이다.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도 매번 등반에 성공한 셰르파보다 중도실패를 겪어본 셰르파를 더 인정해준다. 세상은 가지려고 하는 자의 몫이니, 주춤하지 말고 도전해보라.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 「3부, 능력있다고 다 승진하는 것은 아니다」 중에서
상사를 자신의 멘토로 삼아 보자. 굳이 TV에 나오는 유명강사, CEO, 작가들을 멘토로 삼을 필요가 있는가? 그들은 당신에 대해 전혀 모르지 않나? 당신의 생각과 입장, 그리고 나름의 철학을 잘 알고 있는 당신의 상사가 멘토가 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멘토는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멘토 자격이 있다. --- 「3부, 붙임성도 능력이다」 중에서
꾸중을 들을 때 대꾸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상사의 꾸중을 무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꾸중을 들을 때는 신중한 자세로 잘 듣고 있다는 리액션을 보내줄 필요가 있다. 근접거리에서 질책하는 상사와 눈을 빤히 마주보면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일을 키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대화할 때 상사와의 적당한 거리는 2 ~2.5m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 「3부, 적극적인 듣기가 신뢰를 형성한다」 중에서
나는 상사가 나를 믿고 내게 힘을 실어주는 편이다. 내가 일을 잘해서라기보다, 상사와 공감을 자주하다보니 상사도 편안한 마음을 느낀 듯하다. 결국 상사도 직장인이고, 누군가의 아랫사람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결국은 상사도 직장인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상사와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두 번째 꺼리가 생겼다. 같은 직장인으로서 상사와 공감하자. 내가 만든 보고서로 상사 역시 윗사람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 그러니 내가 부족한 보고서를 만들게 되면 당신뿐만 아니라 직속상사 역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최소한 두 명이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것이다. 상사를 같은 편으로 느껴야 하고, 같은 편끼리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 「3부, 공감과 소통, 이게 답이다」 중에서
내가 일에 치이지 않고, 일을 내편으로 만들어서 내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일하기 위해서는 ‘스킬’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일을 내편으로 만들 업무의 몇 가지 기본스킬을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 예상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프로그램 작동법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건 당신이 인터넷의 녹색 박스창에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니 알아서 확인하도록 하자.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어떤 일을 하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하지만 의외로 잘하지 못해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두 가지 기본스킬, 바로 ‘e메일’과 ‘컴퓨터 파일보관법’이다. 실제로 당신이 어제 그리고 오늘 주고받은 e메일 개수와 저장했던 파일의 개수를 떠올려본다면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 「4부, 기본이 탄탄해야 일이 내편이 된다」 중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의사결정 내리고, 진행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원에게 부여되는 자율적 권한 중에 20%는 저절로 생기지만, 80%는 직원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일은 상사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상사가 시켜서 하는 일은 당연히 재미없다. 재미있는 일은 절대 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법이다. 자신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본인이 지휘하고 책임지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면 일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자율적 선택만큼 고성과를 이끌어내는 덕목은 없다. --- 「4부, 내가 지휘하고 내가 책임진다」 중에서
당신은 치열한 경쟁 끝에 회사에 입사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당신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지 노력했다는 이유만으로 인정해주는 시대가 아니다.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나를 이렇게 대접하다니..’라는 말이 가장 안타깝다. 당신은 노력했지만, 그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력이기에 당신이 다른 사람에 앞서서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에 들지 못한다. 누구든지 앞서기 위해서는 당신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엑설런트를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당신은 지금까지 누구보다 훌륭히 살아왔고 다른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당신이 인정받을 시간이다. --- 「5부, 충분히 노력한 당신, 이젠 인정받자」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한다. 이 질문을 통해 당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동기부여 시계가 작동하게 될 것이다. 특히, 당신이 하는 일의 종류가 독창성, 창의성을 요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독창성, 창의성은 죽어있는 머리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던져야 발현되는 것이 창의성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모든 기업에서 직원의 동기부여를 중요시하고 그를 위한 프로그램과 제도,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5부,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에서
내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취업을 할 때는 ‘말 잘 듣고 착한’ 직원으로 뽑혔을지 몰라도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희소성’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다른 직원이 이틀 걸려 해결할 문제를 당신이 2시간 만에 풀어내면 당신은 그 만큼의 연봉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적어도 이직할 때 이런 능력은 매우 효용가치가 높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당신만의 필살기를 가지고 자신을 브랜딩하자. 협상의 달인, 엑셀의 달인, 보고의 달인, 프로그래밍의 달인... 당신이 스스로를 브랜딩할 수 있는 종목은 차고도 넘친다. 이를 먼 산 바라보듯이 볼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가장 하고 싶고 즐거워하고 어떤 것을 필살기로 만들고 싶은지 아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 「5부, 나만의 필살기를 가져라」 중에서
이 책에서 하나만 강조하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배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배우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지나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사람들의 행동이 다르게 보이고, 내가 하는 일에 다른 가치가 느껴집니다. 자연히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이어서 조금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배움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