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고 동시에 트렌드를 리딩하는 아이템을 찾고 싶다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어 동시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컨템퍼러리 리빙’ 브랜드를 눈여겨볼 것. 마치 잇 백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디자인,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라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보편적 미감,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도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가격과 품질 등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야말로 컨템퍼러리 리빙 브랜드의 요건이다. - 17p
프리츠 한센의 베스트셀러 아이템들 이외의 새로운 것을 찾는다면 폴 케홀름Poul Kjaerholm의 ‘PK 시리즈’를 추천한다. “세부적 디테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이미 다른 것들 또한 제대로 완성될 수 없다”는 디자인 신념을 가진 그의 작품들은 자세히 볼수록 디테일이 살아 있다. 덕분에 PK 시리즈의 디자인 제품들은 빈티지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36p
오랜 시간 저렴한 가구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이케아는 더 이상 조립 가구만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시대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며 속도감 있게 변화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증강 현실 앱을 실현한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를 출시하고, 무선 충전이 가능한 가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 홈을 위한 조명 시스템도 출시했다. 또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교외 지역에만 매장을 오픈하던 원칙을 버리고, 소비자의 접근이 수월한 다운타운 중심가에 이케아 스토리 룸을 오픈하며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 113p
좋은 옷도 다양한 브랜드를 접해본 후에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가구도 마찬가지다. 반복적 경험을 함으로써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며, 제품 속에 숨겨진 디테일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패션 제품의 소재와 디자인을 경험하듯, 가구 역시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아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음은 물론이다.- 173p
데파도바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소재, 즉 머티리얼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것이다. 우드와 스틸, 혹은 스틸과 글라스 등 2~3가지 이상의 소재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이 많은데, 이런 소재의 다양성 덕분에 데파도바는 하이엔드 가구임에도 지나치게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젊은 감각이 느껴진다. - 187p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의 제품은 과학적으로 접근한 하드웨어적 요소와 디자인적인 요소가 균형감 있게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새로운 스타일의 가구 디자인을 내놓으면 기술자들이 모여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서 제품으로 완성시킨다.-194p
가구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메종 에르메스’에 꼭 들러서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최고의 진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최고급 하이엔드 제품을 보고 나면 감각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술 작품도 명화를 계속 보면서 감각을 키우는 것처럼,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이다. - 240p
자재의 선택은 디자이너에게도 항상 어려운 숙제다. 시공 방법이 천차만별인 데다 컬러와 질감의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뿐 아니라,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하이엔드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가구나 소품과 달리 자재는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다. 따라서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더라도 자신의 취향을 충분히 어필하는 것이 좋다-283p
벽지나 원단을 선택할 때 인테리어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무난한 무채색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벽지나 원단 같은 소프트 인테리어 아이템은 투자 대비 완벽한 메이크 오버가 가능하므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325p
오래된 미술품처럼 제대로 된 디자인 가구는 오래될수록 가격과 가치가 높아진다. 그리고 이렇게 가치를 인정받는 빈티지vintage 가구의 중심에는 미드센트리 디자인 가구가 있다. 가구 디자인의 역사에서 미드센트리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시기적으로는 192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를 의미하고 미국과 영국, 일본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지역 등이 이 시대 미학의 중심에 있다. 가구의 역사에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찰스 & 레이 임스Charles & Ray Eames 부부, 덴마크 모던 디자인의 거장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 핀 율Finn Juhl,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알바 알토Alvar Aalto,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등이 이 시기에 활동하던 작가들이다. - 355p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디터 람스는 브라운의 디자인을 타임리스의 반열에 올린 전설적인 인물이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폴 아이브Jonathan Paul Ive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디자인할 때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참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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