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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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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16g | 132*190*20mm
ISBN13 9791162850282
ISBN10 116285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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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나는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처럼 사막을 벗어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른 모래바람만 부는 사막 한가운데서 고쳐지지 않는 비행기를 붙잡고 씨름하면서. 사막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떻게든 견디기 위해 선인장처럼 날카롭게 가시를 세우고, 사막여우처럼 큰 귀를 쫑긋 세우며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이 세계에 불시착한 사람들이 아닐까. ---「산다는 건 때로 사막에 불시착한 채 살아간다는 것」중에서

질문하지 않는 삶은 답을 만날 수 없고 질문하지 않는 한 길을 찾아갈 수 없다. 당장 답은 알 수 없지만 질문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내 마음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것들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산다는 건 물음표의 연속인 것」중에서

내게 소중한 것을 함부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없게 지켜내던 단단한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정작 내가 슬퍼해야 하는 건 내 보물이 타인의 시선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같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런 타인의 시선을 따라 나 역시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별 볼 일 없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산다는 건 나의 돌멩이를 지켜내는 것」중에서

능숙하다는 건 어디 하나 서툰 모양 없이 매끄럽게 잘해내는 것인데 아무래도 사는 건 그렇게 능숙해질 거 같지가 않다. 백 살이 되면 능숙한 백 살이 되려나? 아무리 대단한 경험자의 조언을 듣는다 해도 어쨌거나 내가 만지고 찌르고 주무르고 쪼개보아야 알 수 있는 하나뿐인 생이라서 하나씩 내 몸으로 배워가며 알아갈 뿐이다. ---「SNS로 나를 괴롭히지 말자」중에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똑같은 걸까? 사라져서 소중해지는 걸까. 소중한 것들은 사라지는 걸까. 오늘의 나도 내일이면 사라지겠지? 내게 다가오는 시간들은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는 건 내게 다가오는 것들을 알 수 없다는 것」중에서

시작하기도 두렵고, 끝내기도 두려운 마음에 갇혀서 꿈쩍 못하며 살아갈 때가 있다. 그게 일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든. 변화가 무서워서 그냥 눌러앉아 있는 것. 두렵지만, 살아가는 건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 익숙한 모든 것들로부터 걸어 나와야 할 때, 그 혼란과 슬픔과 불안을 걸어 나오며 성장한다. ---「변한다는 건 안도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중에서

중간은 돼보려고, 평균치의 삶은 돼보려고 열심을 다하는 동안 정작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나의 보통의 순간들. 심심하고 시시하고 만만해서 별 것 아닌 것들로 보였던 것들. 나를 버티게 하고 삶을 견디게 하는 작고 하찮은 나의 보통의 것들. ---「여섯. 나의 보통」중에서

자기의 삶이라서 그 ‘때’는 누가 알려줄 수도 누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자기 삶에 마음의 주파수를 잘 맞추고 자기의 ‘때’를 기다려야 자기의 ‘때’를 즐길 수 있다. ---「후회란 때를 놓친다는 것」중에서

소중한 것들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시력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보아야 눈동자에 숨겨진 불안을 볼 수 있고 마음으로 보아야 침묵 속에 숨겨진 말들을 헤아려볼 수 있다.
---「소중한 것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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