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넘어온 어제의 짐에 내일의 짐까지 더해지면 가장 강건한 자도 비틀거리게 됩니다. 과거만큼이나 철저하게 미래도 차단해내십시오. … 미래는 곧 오늘입니다. … 내일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이 구원을 받는 날은 바로 지금입니다. 미래에 대해 근심하는 사람에게는 정력의 낭비, 정신적인 고통, 신경쇠약이 따라붙습니다. … 그러니 앞뒤의 거대한 칸막이를 닫아걸고 ‘방수격실 처리된 하루하루’ 속에서 사는 습관을 기르겠다는 자세를 가지십시오.”
--- p.26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가장 끔찍한 생각이 들게 하는 지적 가운데 하나는 병원의 병상 가운데 절반이 신경증이나 정신병을 가진 환자들, 즉 누적된 어제와 두려운 내일의 부담에 짓눌리다가 무너져 내린 환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환자들 대다수는 그렇게 병원신세를 지지 않아도 됐을 사람들이다. 그들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예수의 말이나 “방수격실 처리된 하루하루 속에서 살라”는 윌리엄 오슬러 경의 말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유용한 삶을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던 이들이다.
--- p.33
‘만약 걱정되는 문제를 갖고 있다면 윌리스 캐리어의 마법의 공식을 적용하라’는 것이 두 번째 규칙이 되는 것이다. 그 공식을 적용하는 단계는 이렇다.
1. 당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태는 무엇인가?”
2. 그 최악의 상태를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받아들여라.
3. 그리고 조용히 그 최악의 상태에서부터 상황을 개선시켜보려고 노력하라.
--- pp.54-55
우리가 온 정신을 집중해 어떤 일을 하고 있거나 그날그날의 일상적인 일을 하는 동안에는 대개 ‘자신을 잊고 활동에 몰입’하는 데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일이 끝난 뒤의 시간, 바로 그 시간이 위험한 시간이다. 우리가 자유롭게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을 때,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행복해야 할 때, 바로 그때 걱정이라는 악마가 우리를 공격한다. 바로 그때 우리는 과연 내가 인생에서 가야 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지금 어떤 틀 속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직장상사가 오늘 한 말에 ‘뭔가 의미’가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성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 p.104
적을 증오하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적에게 준다. 우리가 적을 증오하는 순간 적은 우리의 수면, 우리의 식욕, 우리의 혈압, 우리의 건강,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적들은 우리가 그들 때문에 걱정에 빠지고, 괴로워하고, 보복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기쁨에 겨워 춤을 출 것이다! 증오는 적들에게 조금도 상처를 입히지 못하며, 오히려 우리의 낮과 밤을 지옥과 같은 혼란에 빠뜨린다.
--- p.209
“입사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은 자기 자신이 아니게 보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완전히 솔직한 태도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으며, 흔히 회사 쪽에서 원한다고 생각하는 답변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없다. 누구도 가짜를 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위조된 동전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 pp.249-250
누군가가 우리를 험담하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자기방어를 하려고 하지 말자. 그것은 어떤 바보도 다 할 줄 안다. 우리는 독창적이고, 겸손하고, 총명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우리를 비판한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우리에게 갈채가 돌아오게 하자. “그가 나의 다른 결점들까지 다 알았다면 나에 대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한 비판을 했을 것입니다.”
--- p.357
당신 회사의 사장이 당신이 자기 일에 흥미를 느끼기를 바라는 것은 자기가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장이 무얼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 오직 당신이 자기 일에 흥미를 갖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작용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하자. 당신이 자기 일에 흥미를 가지면 당신의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왜냐하면 당신은 깨어있는 시간 가운데 절반가량을 직장에서 보내므로 만약 직장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다른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pp.410-411
변화시킬 수 없거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짧은 기도문을 외운다.
“하느님,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심,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혜를 내게 주시옵소서.”
--- p.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