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eBook

유럽의 변방을 걷다

: 평생 잊지 못할 유럽의 도시기행

[ EPUB ]
리뷰 총점8.7 리뷰 3건
정가
10,200
판매가
10,200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3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75.79MB ?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름다운 곳이 숱하게 널린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이들이 최고로 쳐주는 곳이 토스카나(Toscana)다. 수도 로마에서 조금 떨어진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 있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아무래도 피렌체(Firenze). 그리고 예전에 이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곳이 바로 시에나(Siena)였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두 도시는 경쟁관계에 있었다.
--- p.17

알함브라 입구에 가니 이른 시간인데도 줄을 선 사람들이 꽤 있다. 입구에 큰 글씨로 ‘라 알함브라’라고 쓰여진 스페인어와 아랍 글자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른다. “알함브라여! 당신을 보러 마침내 왔노라”고 외치고 싶다. 그 감개무량한 입간판 옆에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lola)의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도 같이 붙어 있다.
--- p.60

드디어 기다리던 축제가 시작되고 참 다채로운 행렬이 지나간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인형들이다. 매년 주제를 바꾸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인형들은 그해의 주요 시사적인 이야기와 세태를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니스 카니발의 특징인 인류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비판과 미학적인 시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단지 눈요기에만 그치지 않는 것이다.
--- p.108

대회장 근처를 둘러보노라면 눈에 확 들어오는 차림의 사람들도 있다. 영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복장과 소품으로 거리를 다니는 이들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제 기간답게 멋진 드레스와 턱시도를 빼입은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엔 형제나 팀 버튼,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감독이나 모니카 벨루치, 스칼렛 요한슨, 조니 뎁, 브래드 피트 같은 배우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 그들을 보려면 영화제 기간 내내 칸을 배회하고 다녀야 할 것 같다.
--- p.124

성당에서 나와서 성 안으로 더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 유명한 황금소로(Golden Lane)다. 이 골목의 본격적인 역사는 체코의 지배자였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 루돌프 2세에서 시작한다. 루돌프 2세는 우울증을 앓아서 항상 기괴하고 신기한 것에 관심이 많았다. 온 몸은 물론이고 얼굴도 털로 몽땅 덮이는 희귀한 병에 걸린 가족(요즘도 가끔 해외토픽란에 나오는 병을 앓는 사람들)을 궁에 머물게 하며 그들의 초상화를 그리게 할 정도였다.
--- p.161

언덕의 꼭대기에는 곳곳에 포탄과 총탄의 흔적이 있는 요새가 스산하다. 19세기 헝가리의 독립전쟁 후에 당시 지배자였던 오스트리아가 도시를 더 잘 감시할 목적으로 지은 곳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이름으로 합스부르크 가에게 지배를 당했던 이들의 고통이 탄흔에서 검게 묻어 나온다.
--- p.184

크라쿠프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오랜 세월, 특히 수많은 유럽 도시들이 파괴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기에 더욱 문화적인 가치가 높다. 이런 크라쿠프의 중심부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중세시대 광장인 중앙광장이 있다. 시내 중심가의 좁은 골목을 지나서 나타나는 이 광장은 수많은 유럽의 광장 중에서도 우선 그 크기가 장관이다.
--- p.200

물론 현대의 유럽 대륙 전체가 탈종교의 흐름을 걷고 있는 것에 비추어보면, 이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역사에서 종교란 그 거룩한 미명하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불러오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여전히 성당이나 교회가 옛 모습 그대로 많이 남아 있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나라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 p.261

이런 모스크의 흔적 외에도 높은 벽 위에는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성화들이 보인다. 원래 이것들은 오스만 투르크 시대에 유일신 알라를 믿는 이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려고 회칠로 지웠다. 그 후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파샤가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그림들을 복원하도록 했다. 그는 분명 선견지명이 있는 인물이었고, 덕분에 후손들이 이 작품들을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p.3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