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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용기

: 아이들의 손으로 살 만한 세상 만들기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나이태)-06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9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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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12g | 145*200*20mm
ISBN13 9788980409440
ISBN10 8980409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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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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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민지
고등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대학교에서 건축 전공을 했지만,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해 그림쟁이가 되었다. 그래픽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꾸준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브랜드 이미지 및 일러스트 작업을 했으며, 여러 출판사에서 표지 및 삽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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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보살펴 주세요.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발이 있습니다. 우리도 걷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입니다.”
대회장 안에 일순간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곧이어 격양된 함성이 울려 퍼졌다. --- p.7

이크발은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다. 자신이 지금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 주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격을 안고 연단에 오른 이크발은 어린이노동으로 만들어진 양탄자를 구매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어린이들이 노예노동자로 착취당하는 현실을 여러분이 멈추어 주세요. 어린이들이 손에 들어야 하는 건 노동에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펜입니다.” --- pp.86-87

청중이 온몸을 흔들어 춤추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그들은 이매뉴얼 잘이 부르는 랩을 한 소절 한 소절 그대로 빨아들였다. 사람들의 함성 그리고 번쩍이는 카메라 불빛. 열광하는 청중을 응시하던 잘은 눈앞에 과거 끔찍한 기억들이 스쳐 가는 것을 보았다. 깊이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잘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슴속에서 뭔가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머릿속에 여전히 생생한 영상들이 파도처럼 쏟아졌다. 불타는 마을들, 전투를 피해 달아나는 누나와 동생들, 폐허가 된 마을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던 아이들의 까맣게 탄 뼈들, 머리 위를 나는 정부군 폭격기들의 그림자. --- p.98

그라사 마셸 여사가 떠나고 나자, 모든 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고, 어린이들이 발표하고, 그런 다음에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상황은 늘 그랬듯이 그렇게 끝나 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아파르타도 학생 연합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콜롬비아 헌법을 검토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각 지방에서 ‘어린이 정부’를 구성할 헌법적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작은 도시들 중에는 모든 어린이를 대변하여 활동하는 어린이 시장을 둔 곳들이 있었다. 1991년에 개정된 헌법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에게 광범위한 참여의 권리가 부여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 대부분이 전혀 행사되지 않고 있었다. --- pp.160-161

여러분이 고칠 방법을 모른다면, 제발 그만 망가뜨리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정부의 대표로, 기업가로, 기자나 정치가로 여기에 와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그 이전에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와 자매, 이모와 삼촌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누군가의 자녀들입니다. 저는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모두 5억 명으로 된 가족, 아니 3천만 종으로 된 한 가족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기, 물, 흙을 함께 나누어 가지며, 정부와 국경이라도 감히 그것을 바꿔 놓지는 못할 겁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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