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코칭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을 때 나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남편과 딸, 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과한다. 그 외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경험했던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귀하게 다가왔다. 설령 그 당시엔 힘들고 괴로웠던 일이라 할지라도 돌아보면 모두 다 소중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머니의 죽음, 동생의 죽음, 조카의 사고사, 사고로 생긴 아버지의 다리장애 등 힘든 나날을 연속으로 보냈다. 그럴 때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찼다. 이제는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고 마주함이 살아가는 길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순조로울 땐 지혜도 용기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진면목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나타난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고난 속에서 지혜와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길어 올릴 수 있다. 지금 지치고 힘든 이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재미가 하나도 없다면,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가 있다면 마음코칭으로 행복을 길어 올리시길 바란다.
마음코칭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첫째, 하루를 시작할 때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하루를 미소로 맞이하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지는 상상에 맡긴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나부터 웃고 나면 말과 행동, 태도 모두 존중과 사랑으로 표현된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주문을 하자. 나는 오늘 기쁨의 카드를 선택합니다. 나는 오늘 감사의 카드를 선택합니다. 나는 오늘 용서의 카드를 선택합니다.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게 되고 기쁨과 감사한 하루가 펼쳐진다.
두 번째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삶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준과 색깔은 그 사람의 몫이다. 나는 나만의 속도와 색깔로 살아가면 된다. 마라톤을 할 때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는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전이라 나만의 페이스대로, 나만의 호흡으로, 나만의 색깔로 달리면 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면 그때부터 호흡조절이 되지도 않고 페이스를 잃고 오히려 더 많이 힘들어지고 기록도 훨씬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힘들지만 끝까지 완주한다.”는 주문을 나에게 걸고 나만의 속도로 달리면 결과도 만족스럽다.
세 번째는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고, 보잘것없고 작은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시간들이 모여 당신을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지금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자. 처음에 슈퍼마켓일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고객을 맞이하고, 진상고객을 대처하고, 감동을 주는 고객을 만나기도 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고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마트에서 일하면서 표정, 말투, 눈 맞춤 등 이 모든 것이 강의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능력, 좌절을 극복하는 태도,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배웠다. 어쩌면 가장 큰 스승은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다. 힘들어도 멋지게 극복해서 나만의 색깔을 더욱더 곱게 아름답게 만들어보자.
가장 향기로운 향수를 만드는 꽃은 가장 추운 지역에서 나는 장미라고 한다.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2시 사이에 수확한 장미가 최고급 향수로 탄생된다. 왜냐하면 최악의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그 순간 장미는 가장 향기로운 향을 내뿜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내 안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살펴 주라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어린아이가 좋아하고 기뻐하는 일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산책을 좋아하면 산책을 하고 영화 보는 걸 좋아하면 영화관에 데리고 가자. 휴식이 필요하면 쉬게 하고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고 싶어 하면 시간을 만들어서 보여주자. 춤을 추고 싶다면 춤을 추게 하자. 가보고 싶은 곳이나 경험해 보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하나씩 적어보자. 기쁜 마음으로 하나씩 하다 보면 삶이 예전보다 밝고 즐거워진다. 내 안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가 진정 좋아하므로 당신의 얼굴표정 또한 기쁘고 편안해질 것이다. 어린아이가 울고 있으면 얼른 안아주어라. 울고 있는 아이를 방치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일은 없다. 함께 울어준다든지, 눈물이 쏙 빠지는 영화를 본다든지, 전통시장을 한 바퀴 돌아도 좋다. 누구를 만나 영양가 없는 수다를 떨더라도 어린아이를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달래주어야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칠 때 나 자신을 쓰다듬어주면서 “고생했어. 수고 많았어. 기특하고 고맙고 사랑해.” 하고 말해주어라.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진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런 에너지와 자비로운 마음이 바로 마음코칭으로 가는 길이다.
마음의 힘은 무한하다. 마음코칭으로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아니 행복해질 가치가 있다. 오늘부터 당신의 가치를 쌓아가자.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이 베풀며 사느냐다. 우리의 삶은 거창하지 않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를 보듬어 주고 자녀를 인정해 주고 배우자를 믿고 사랑해 주자. 이웃에게 된장찌개를 넉넉히 끓여서 나누어 주자. 동료에게 따뜻한 한 잔의 차를 건네자. 지금 내가 주는 사랑이 자녀들을 건강하게 하고 배우자를 춤추게 만든다. 그러면 배우자와 자녀들은 그들의 세계에서 또 건강함을 전파한다. 마음코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이 새롭고 기쁨이고 평안하기를 두 손 모아 바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