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생긴 너에게]
애착인형을 엄마에 비유하여 엄마를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는 첫째들의 혼란과 불안, 성장 과정을 담은 그립책입니다. &ldquo형아가 되는 거지?&rdquo 곧 동생이 태어날 준이가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 번도 동생을 가져본 적이 없던 준이에게, &lsquo형아&rsquo란 낯선 말일 뿐이지요. 형아가 무엇인지 어렴풋 느껴질 때는, 가끔 착한 일을 할 때예요. 엄마는 준이가 착한 일을 하면 &ldquo멋진 형아가 되는 거지?&rdquo 말해요. &lsquo형아는 엄마를 기쁘게 하는 건가?&rsquo 그렇게 준이는 엄마도 잘 돕고, 동생에게 책도 읽어 주는 이런저런 모습의 다정한 형아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진짜 형아가 된 날, 준이는 처음으로 큰 소외감에 직면합니다.
하늘색 코끼리 인형으로 표현된 하늘이는 준이에게 마치 엄마 같은 인형이에요. 태어났을 때부터 매일 함께 놀고 잤지요.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걱정거리도 털어놓고요. 그런데 하늘이를 동생에게 양보하라니, 엄마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어떻게 하늘이를 동생에게 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준이는 엄마가 동생을 더 예뻐한다고 느꼈지만, 하늘이가 자신의 인형이기 전에 엄마가 외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소중한 인형이란 걸 알고 큰 사랑을 느낍니다. 그렇게 준이는 하늘이와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훌쩍 성장합니다. 언제나 자기를 달래주었던 하늘이가 없어도 괜찮은 거예요. 이처럼 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모두 사랑으로 태어나고 자란 아이임을 알려줍니다.
[웃음이 퐁퐁퐁]
아기 돼지 퐁퐁이의 바다 여행
퐁퐁이는 오늘 기분이 나쁩니다. 모자가 휙 날아가 버렸거든요. 퐁퐁이는 동동이와 깔깔바다를 여행하며, 친구들과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모자도 되돌아오네요. 웃으니까 기분이 좋아진 걸까요? 기분이 좋아져서 웃었던 걸까요?
[하늘을 나는 사자]
근사한 갈기에 우렁찬 목소리!
사자는 뜀박질도, 사냥도, 요리도 잘해.
멋진 사자가 잘 하는 건 당연해.
그러니 또 뛰어 봐, 또 요리해 봐.
날마다 고양이들을 대접한 사자는
쓰러져 황금빛 돌이 되었습니다.
사자에게 정말 필요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배려와 말의 힘을 알려주는 책.
[불 뿜는 용]
나와 주변을 해치는 마음의 불꽃
화를 다스리는 마법
뜨겁고 위험한 불! 우리 마음속에도 이따금씩 불이 나요. 마음에 불이 나면 심장이 쿵쿵쿵, 속이 부글부글, 코에서는 씩씩 김이 납니다. 우리는 이 마음속 불을 &lsquo화&rsquo라고 불러요. 화는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잘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생각 없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화가 불이 되어 뿜어져 나온다면 어떨까요? 여기, 불 뿜는 용 버럭이처럼요.
버럭이는 평소 무척 화를 잘 내요. 그래서 화내는 동물의 피를 좋아하는 모기, 앵앵이에게 물려 불 뿜는 병에 걸렸죠. 여태껏 아무리 버럭 화를 내도 불 같은 건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입만 열면 어마어마한 불꽃이 나와요. 덕분에 음식이 새카맣게 타버려 밥도 못 먹고, 자기 전에 양치질도 못 해요. 아끼는 장난감이 순식간에 재가 되는 건 당연하고요. 버럭이는 몹시 피곤해요. 하지만 불은 버럭이만 힘들게 하는 게 아니에요. 재채기하다가 뿜은 불은 친구의 꼬리를 태웠어요. 또 다른 친구는 코를 데었고요. 친구들은 버럭이 옆에만 가면 다칠까 봐 겁나고, 뜨거워서 참을 수 없어요! 이상한 나라는 여기저기 불난리로 시끄럽지요.
자신도 피곤, 주위 친구들도 피곤하게 한 버럭이! 이처럼 화는 내 마음만 까맣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편함을 주고, 상처 입혀요. 화를 불꽃으로 비유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평소 무심코 낸 화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숲속의 곤충 씨름]
누가 누가 이길까?
숲속에서 곤충 씨름이 열려요. 힘내라, 힘! 벌써 힘찬 응원이 퍼지고 있어요. 곤충 씨름 선수들이 짝지어 그루터기에 올라요. 생김새도, 몸집도 다르니까 저마다의 겨루기 방법도 달라요. 비단벌레는 그냥 죽은 척해요. 공벌레는 또르르 몸을 말아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큰턱과 큰뿔로 엎치락뒤치락 겨뤄요. 또 어떤 선수들이 나올까요? 또 어떤 방법으로 힘차게 겨룰까요?
[안 자라는 늑대와 안 보이는 빨간 모자]
머리로 판단하지 않고, 눈으로 따지지 않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어.
조금 다른 두 친구의 따뜻한 이야기!
진짜 친구가 된 늑대와 빨간 모자
옛날 옛날에, 어두운 숲속에서 커다란 늑대와 빨간 모자가 만났습니다. 커다란 늑대는 엄마 심부름을 가던 길에, 빨간 모자는 지팡이를 찾던 길이었지요. 늑대는 커다랗고 힘이 세지만 머리는 더 자라지 않아 아이 같아요. 빨간 모자는 앞이 보이지 않아요. 늑대는 생각합니다. &ldquo우아, 요정이다!&rdquo 빨간 모자는 생각합니다. &ldquo털이 북슬한 따뜻한 친구네!&rdquo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놀림당하던 둘은 서로에게 진짜 친구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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