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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3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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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64g | 154*221*20mm
ISBN13 9791188215287
ISBN10 118821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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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는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부가 들어섰고, 해방 후 미군정 시대 뒤에는 조선총독부 앞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선 것입니다. 이렇듯 광화문 앞 육조 거리에는 일제 강점기, 미군정 시대로 이어졌던 근현대사의 혼란했던 모습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 본문에서

용산에는 조선 시대부터 큰 군사 기지가 있었습니다. 지형상 용산을 지나면 바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데, 남대문이 뚫리면 한양이 바로 함락되므로 용산은 한양의 남쪽을 지키는 중요한 군사적 요지였습니다. 그래서 남쪽의 군영이라는 뜻으로 ‘남영 南營’이라 이름 붙이고 군사들을 주둔시켰습니다. 남쪽에서 쳐들어오는 적은 대개 왜구였습니다. 그러니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남영을 그냥 놔둘 리가 없었습니다. 조선의 군영을 해체한 뒤 그 자리에 일본군을 주둔시켰습니다. - 본문에서

일제 강점기 경복궁 앞에 세워졌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해방 후에도 중앙청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 사용되었으니 대한민국 건국 초창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1982년 정부 청사가 일부 과천으로 이전했을 때에는 잠시 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조선총독부 건물을 그대로 존치해야 하느냐 철거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 본문에서

생각해보면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했던 건축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전까지 건축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훌륭한 건물만 설계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을 고문하는 건물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 본문에서

급격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던 1970~1990년대 우리나라에는 두 번의 큰 건축물 붕괴 사고가 있었습니다. 1995년의 삼풍백화점 붕괴와 1970년의 와우아파트 붕괴입니다. 이른 새벽에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져 주민 34명이 사망한 와우아파트 붕괴는 삼풍백화점 붕괴에 못지않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 본문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서울은 시내 교통이 정비되고 곳곳에 깨끗한 공중 화장실이 마련되는 등 한결 좋아졌지만 반면에 어두운 그림자도 생겼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산동네 판자촌을 철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당동 판자촌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 본문에서

2008년 11월부터 강제 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장사를 하던 가게가 철거되기 시작하자 아직 떠나지 못한 세입자들은 비어 있던 건물의 4층 옥상으로 올라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후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용산 참사’입니다. 재개발 사업의 폭력성으로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 본문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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