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할수록 어렵다. 뇌에서 입까지 거리는 한 뼘이 채 안 되는데, 생각이 말로 변환되는 과정은 참으로 복잡하다. 듣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거리는 더 길어지고 난해해진다. 매일 하는 말도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긴장되고, 심지어 불안해질 때도 있다. 끝을 올렸는지 내렸는지, 간단한 말이 왜 이리도 어려운지,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왜 이렇게 가슴은 쿵쾅거리고, 손에 땀은 나는지….
이 책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떨리는 이유가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발표 잘하는 법’ 혹은 ‘말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연습과 자신감을 키우라는 말밖에는 없는데, 이 책은 다르다. 윤닥의 말처럼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안의 근본 원인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 신아영 (아나운서)
음악하는 사람치고 인데놀이라는 약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가운데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인데놀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무대공포증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학생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게다가 무대를 두려워하는 제자를 둔 선생님들을 위한 정보까지 제공해주니 참 고마운 책이다.
- 김석란 (피아니스트)
골프를 흔히 ‘멘털 스포츠’라고 한다. 그만큼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연습할 때는 잘하는데 실전에서는 약한 경우가 흔하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갤러리의 주목을 받으면 자연히 긴장하게 되고, 심하면 불안해져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습 때는 열심히 실력을 키우고, 실전에서는 제 실력의 80퍼센트 정도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면 오히려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윤닥의 말이 와닿는다.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 김다나 (프로 골퍼)
방송 기자가 되기 전에는 몰랐다. 마이크 앞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떨린다는 것을. 지금은 많이 극복한 편이지만 생방송이든 녹화방송이든 긴장되는 건 아직도 마찬가지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아주 말을 잘하는데 모르는 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송 기자가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남 앞에서 ‘발표’를 제대로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신과 전문의가 쓴 글이어서인지 설명이 매우 과학적이다. 술술 잘 읽힌다. 자기계발서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 김대홍 (KBS 시사기획 ‘창’ 팀장)
실은 무대에 서는 저도 자주 불안합니다. 불안을 느낀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불안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불안하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이 아님을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깨닫길 바랍니다.
- 유세윤 (개그맨)
“말 잘하는 사람치고 일 잘하는 사람 없다.”
오랜 세월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굳어진 나의 경험칙이다. 천성이 내성적이고 달변이 아니기에 내 실력의 60%만 발휘되면 만족하면서 살아왔다. 많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발표 잘하거나 말이 많은 사람들보다는 어눌하면서 뒤꽁무니 빼는 친구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왔다. 지금까지 ‘발표불안증’이나 ‘무대공포증’은 재능처럼 타고 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고칠 방법이 없으니, 애써 60%에 겨우 만족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근래에 인지과학의 발달이 IT 분야의 인공지능 개발에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심리학에서도 정신과 치료에서도 인지행동치료가 도입되었다. 어느 분야에서나 최신의 개척 분야이다. 윤닥은 나에게는 새로운 것에 대한 학자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험해 보고자 하는 과학자처럼 보인다. 그 왕성한 실험의 보고서가 이 책이 아닐까 한다. 타고난 무대공포증도 이제는 훈련에 의해서 고쳐지는 모양이다. 발표불안 때문에 제대로 능력 발휘를 못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이다.
- 김양신, 백일승 (벤처기업인, 조이시티 창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