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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과학 (지식의 엣지1)
eBook

마음의 과학 (지식의 엣지1)

: 위대한 석학 16인이 말하는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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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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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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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1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만자, 약 6.5만 단어, A4 약 131쪽?
ISBN13 97889378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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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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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 엣지재단 Edge Foundation, Inc.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석학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학문적 성과와 견해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벌이는 비공식 모임인 엣지는 1996년 존 브록만(John Brockman)에 의해 출범했다. 현대 과학이 이룬 지식의 첨단에 다가서기 위해, 과학과 인문의 단절로 상징되는 ‘두 문화’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지식과 사고방식, 즉 ‘제3의 문화’를 추구한다.
1) 엣지는 사람들이다. 엣지는 오늘날의 지적, 기술적, 과학적 경관의 핵심에 있는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 기술자, 사업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2) 엣지는 모임이다. 엣지에서 개최하는 특별 강연회와 연례 만찬회를 통해 ‘제3의 문화’에 속한 과학계의 지식인들과 선구자들이 한데 모인다. 엣지 행사에 모인 이들은 우리 세계의 문화를 다시 쓴다.
3) 엣지는 대화다. 온라인 엣지(Edge.org)는 지난 15년 동안 엣지에서 이루어진 수백만 단어 분량의 대화가 담겨 있는 살아 있는 문서다.
엣지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지식인으로는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빈 서판』『언어 본능』의 스티븐 핑커, 『총, 균, 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생각의 지도』의 리처드 니스벳, 『몰입의 즐거움』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루시퍼 이펙트』의 필립 짐바르도, 『생각에 관한 생각』의 대니얼 카너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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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교환대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마음이 교환대라고 생각했고, 그 이전에 수력을 이용한 멋진 장난감이 유행할 때는 마음이 수력 기계라고 말하곤 했다. 물론 비유를 지나치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긴 하지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기계 비유는 사실 우리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심장과 혈관은 펌프와 파이프를 떠올림으로써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교환대 비유는 그 이전에 등장한 모형보다 신경과 척수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스티븐 핑커 ,연산 기관」 중에서

최근에 나는 군법회의에 회부된 아부그라이브 야간 근무 조 교도관 한 명의 피고측 전문가 증인으로 나섰다. 그리고 피고 및 그의 아내와 하루를 보내면서 다양한 심리 평가를 했고 그의 배경과 예비군 기록을 살펴보았다. 심리 검사와 면담을 통해서 그가 아부그라이브 교도소로 가기 전에는 병리학적 증상을 단 하나도 지니지 않은 젊은 남성이었음이 드러났다. 그의 이성과 판단을 감염시킨 병리학적 요소는 바로 그 ‘상황’이었다. 사실 이 군인은 여러 면에서 미국인의 상징이라 할만 했다. 좋은 남편이자 아빠이자 일꾼이자 애국자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친구가 많고 가장 정상적이고 도덕적인 소도시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이었다. --- 「필립 짐바르도 ,당신은 식초 통에 든 단 오이가 될 수 없다」 중에서

우리는 톡소를 생쥐에 집어넣었다. 뇌의 부위별로 톡소가 얼마나 많이 분포하는지 살펴보자, 톡소가 편도체(amygdala)라는 부위, 즉 공포와 불안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주로 터를 잡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다음에 우리는 톡소가 편도체 안에서 가지돌기, 즉 뉴런들을 서로 연결하는 가지와 전선을 오그라뜨린다는 것을 알았다. 즉 이 기생생물이 뇌에서 공포와 불안에 관여하는 핵심 부위의 배선을 단절시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사람에게서는 어떨까? 현재 톡소에 감염된 사람을 대상으로 신경심리학 검사를 한 연구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톡소에 감염되면 좀 더 충동적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톡소에 감염된 사람이 무모하게 과속을 하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3~4배 더 높다. ---「 로버트 새폴스키 ,톡소: 인간 행동을 좌우하는 기생생물」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면, 사람들이 맨 처음 알아차리는 것은 차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오늘 아침 쇼핑을 했는지, 현관 벨을 울린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병의 첫 단계에서는 몇 분 동안은 무언가를 기억했지만 그 뒤에 잊어버리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는 많습니다. 그중에는 유전적인 것, 즉 물려받은 유전자가 위험 인자인 사례도 있고, 그것들은 환경에 있는 인자들과 상호작용할 것입니다. 우리가 연구하는 단백질들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들로 프레세닐린(presenilin),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 등으로 불립니다. 이 단백질들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와 그에게 문제가 생겼는지 여부 사이에는 어떤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릴 때 축구를 하다가 머리를 부딪쳤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뇌진탕을 겪었거나 전신 마취를 한 적이 있다면, 그런 일들을 겪지 않았을 경우보다 나이가 들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스티븐 로즈 ,기억 구하기」 중에서

심리학 교수인 래리 웨이스크란츠(Larry Weiskrantz)의 연구실에는 수술로 뇌 뒤쪽의 일차 시각 피질을 전부 들어낸 헬렌이라는 원숭이가 있었다. 수술이 이루어진 것은 2년 전이었고, 그 뒤로 2년 동안 원숭이는 거의 앞을 못 보는 듯했다. 나는 그 원숭이를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 처음에 우리는 둘 다 빈둥거렸다. 며칠 동안 나는 그저 헬렌의 우리 앞에 앉아서 함께 놀아주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이 눈먼 원숭이가 눈을 통해 나와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사과 조각을 들어서 헬렌의 눈앞에서 흔들어대자 헬렌은 손을 뻗어 내 손가락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다. 그것은 실제로 무의식적 시력, 즉 맹시였다. ---「 니컬러스 험프리 ,지닐 만한 자아」 중에서

행복은 내가 ‘창발적(emergenic)’이라고 부르는 흥미로운 형질 중 하나다. …… 얼굴의 아름다움은 창발적 형질인 듯하고 노래하거나 말할 때의 독특한 음색도 그렇다. 일란성쌍둥이는 전화로 쌍둥이 한쪽을 흉내 내어 식구들까지도 속일 수 있다. 이란성쌍둥이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성악 전공자를 포함한 음악 전공자들은 대개 음악가를 부모로 두고 있지만, 성악 전공자들은 노래하는 부모를 둔 이가 거의 없다. 전설적인 종마 세크러테리어트의 달리기 능력은 창발적이었던 듯하다. 세크러테리어트는 가장 전도유망한 암말들과만 짝짓기를 하여 400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았다. 그 중 한 마리(라이즌스타)만 우승을 했는데, 그 말도 아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 「데이비드 리켄 ,알 만한 사람이 어떻게 계속 극단적인 환경론자로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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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엣지」 시리즈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이러한 기본 질문들은 이미 인문학만의 것이 아니다.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인지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에 관한 융합적·통섭적 연구들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이제 어떤 인문학도 가능하지 않다. 이 시리즈는 장차 인문학이 달려들어야 할 수많은 연구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도정일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후마니타스대학장)
존 브록만의 엣지 시리즈는 통섭의 진수를 보여준다. 통섭은 무조건 학문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로 버무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높이 솟아있는 학문 간의 장벽을 낮춰서 약간의 노력만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다. 프로스트는“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했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 모여 마음, 문화, 생명, 우주, 그리고 생각 등 굵직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지식의 엣지」 시리즈에는 그야말로 통섭의 불꽃이 튄다.
최재천(이화여대에코과학부교수,『통섭의식탁』저자)
인간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본성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마음과 문화, 생명, 우주, 그리고 생각의 수수께끼, 이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전해주는 지식의 최전선!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은 건 우리의 본능이다.
'로쟈'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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