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모세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기관으로, 다 이어붙이면 지구 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그 모세혈관이 2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무려 40%나 소멸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손발이 차갑고, 피부가 칙칙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내장기관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는 것 역시 모세혈관의 소멸로 우리 몸이 말단까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사라진 모세혈관은 다시 되살릴 수 있다! 자신의 혈액, 혈류 타입에 맞게 식사법, 운동법, 생활습관을 바꾸면 가능하다.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며, 적당한 혈자리를 주무르고 누르는 등 누구나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특히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폭식과 폭음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목하기 바란다. 이런 생활습관은 혈액을 매우 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현재 몸 상태와 혈관, 혈류 상태를 파악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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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부족하면 피로, 우울, 초조함 등이 나타난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명 에너지를 말한다. 호흡, 소화, 흡수, 신경계의 기능상태도 ‘기’가 담당한다. ‘기’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며, ‘기’의 흐름이 정체되면 쉽게 초조해지는 특징이 있다.
혈 - 정체되면 여기저기 아프고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온몸을 순환하는 혈액 및 혈액에 포함된 영양소, 그리고 혈관의 전반적인 작용을 가리킨다. ‘혈’이 부족하면 혈액과 체액이 부족해지고,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혈’이 정체되면 두통이나 생리통, 어깨 결림, 요통 등이 나타난다.
수 - 순환이 안 되면 체내에 열이 쌓이고 피부에 윤기가 없어진다..
몸속에 있는 혈액 이외의 수분을 가리킨다. 수분은 몸에 윤기를 주고, 몸속을 순환하면서 체온을 조절한다. ‘수’가 부족하면 체내에 열이 쌓여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수’의 순환이 정체되면 잘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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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나이를 젊게 되돌리는 4가지 핵심 포인트
1.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언제 어디서나 춥지 않게 생활한다.
체온이 1℃ 내려가면 대사가 12%나 떨어진다고 한다. 몸이 차가워지면 혈류가 정체되고, 혈류의 정체는 곧 혈관의 노화로 이어진다. 평상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자세한 내용은 Part 2).
2. 혈류를 증가시키는 음식을 먹는다.
과식은 몸속 노폐물을 증가시키고 배설기능을 떨어지게 해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배가 터질 것처럼 많이 먹지 말고, 조금 덜 먹었나 싶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생강, 양파와 같이 혈류를 증가시키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먹으면 혈관을 젊게 되돌릴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Part 3).
3. 몸을 자주 주무르거나 누른다.
혈류가 좋아지는 혈자리가 따로 있다. 이곳을 자주 누르거나 주무르면 정체된 혈액이 정상적으로 잘 순환하게 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가급적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자세한 내용은 Part 4).
4. 몸과 마음의 생기와 활력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스트레스도 혈류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풀지 못하고 쌓아두고 사는 사람은 혈액순환도 좋을 수가 없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몸과 마음의 생기를 되찾아야 한다. 그러면 혈류가 안정되고 혈관도 젊어진다(자세한 내용은 Par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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