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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콤플렉스

좋은 부모 콤플렉스

: 내 아이의 반항, 학습 부진, 게임, 왕따를 못 막는 이유

[ 부록 : 심리센터 1회 무료 상담권 ]
리뷰 총점9.2 리뷰 1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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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44g | 153*225*30mm
ISBN13 9788998045180
ISBN10 899804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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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명기
부여다사랑병원 원장.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연구소장. 마음경영 전문의. 1992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2003년 듀크 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고 HSM(Health Sector Management) 과정을 이수했다. 경영학을 공부한 정신과 전문의라는 독특한 이력을 살려, 경영학과 정신의학을 통합한 마음경영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병원경영 강의를 했으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겸직교수를 맡고 있다. 《동아비즈니즈리뷰》에서 마음경영을 주제로 칼럼을 썼고, 의료전문 사이트‘메디게이트’에 의료경영 칼럼을 연재 중이다.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CEO 마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S1 라디오 〈경제 나침반〉의 '장바구니 심리학'과 채널A 〈다섯 남자의 오! 머니〉의 ‘최명기의 멘붕경제’ 코너를 맡고 있으며 《위키트리》 소셜 방송 ‘최명기의 멘붕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가》, 《정신분열증을 대처하는 방법》, 《심리학 테라피》, 《병원이 경영을 만나다》, 《마음이 경영을 만나다》, 《트라우마 테라피》,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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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하고 괜찮은 부모가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을 낳았는데 둘 다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였다. ADHD로 진단을 받았는데 안타깝게 약에 반응이 없었다. 지독한 말썽꾸러기인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부모도 점점 억세졌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충분하고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말썽을 피운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에 못지않게 아이도 부모에게 영향을 주지만 전문가의 저런 주장을 들으면 부모는 그 원인을 자꾸 스스로에게서 찾게 된다.
TV나 책에 나오는 전문가의 조언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문제 부모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당신의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다. 그 어떤 부모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다. 언어적 학대나 신체적 학대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전문가도 당신보다 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 (57~58쪽)

공부를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을 별개로 나누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적이 안 나와 공부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강요하지만 아이가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들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만일 같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좋아지게끔 뇌가 변화하면 아이들은 공부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공부할 것이다. 공부에 유능하지 않은데 억지로 공부하기는 참 어렵다. 그런데 부모들은 공부에 유능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공부하라고 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뇌는 원래의 자기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다시 원래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은 뇌의 입장에서는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103~104쪽)

유난히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타고난 점이 어려서부터 쭉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게임을 어려서부터 많이 하는 아이들의 경우 시각과 관련된 뇌 영역이 강화된다. 따라서 시각적 자극에 대해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시각적 반응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뇌에는 지속적으로 자극을 요구하는 쾌락중추가 있다. 쾌락을 주는 자극이 중단되면 허탈하게 되고 다시 자극으로 채우고자 한다. 생각할 틈 없이 휘몰아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게 되면 사람들은 허탈감을 느낀다. 잠 안 오는 밤에 TV 리모컨을 한번 손에 쥐게 되면 계속 채널을 돌리게 된다.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보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검색하게 된다. 모두 쾌락중추에 자극이 중단될 때 느끼는 허전함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쾌락 중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물질이 도파민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은 알코올이나 마약 등의 중독 현상을 설명하는 데도 유용하다. 유난히 게임을 접하게 되면 뇌에서 느끼는 쾌락의 강도가 큰 이가 있고, 이들은 게임이 중단되면 쾌락 자극이 중단된 데서 기인하는 허탈감도 더 크다. 따라서 시각적 자극을 계속 받고 손으로 마우스와 자판을 두들기고 싶다. 멈추고 싶지 않다. (178쪽)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했을 때 대부분 아이들이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에게 말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부모가 평소에 아이를 대하던 태도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 예상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중고등학교 때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은 대체로 부모에게 칭찬을 받기보다는 야단을 맞는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상대적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더 많기 마련이다. 따라서 부모와 공부 얘기만 하고, 공부 못한다고 야단을 맞는 아이는 무슨 얘기를 해도 부모는 자신을 야단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게 된다. 그래서 따돌림을 부모에게 감추는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가 평소에 아이를 야단치지 않고 부모 자식 간에 공부 말고도 다른 재미있는 얘기가 항상 오고 갔다면 따돌림이 있을 때 아이가 더 쉽게 말을 꺼낼 것이다. (249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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