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턴 대학과 예일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연합대법원 판사의 보좌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마이클 박Michael Park은“자신의 성공비결은 토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미국 교육부 교육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인 박옥춘 박사는“최고의 인재를 키우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토론”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교육 방향의 초점은 창의적이고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융합형 인재양성이란 특정 과목이나 학문의 영역에 대해 국한된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수학, 예술, 공학 등 넓은 영역에 걸친 통합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독서토론’이다. 독서토론이야말로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과 접근방식을 이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 또한 공유할 수 있는 최상의 교육 방법이다. 이처럼 독서토론은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컴퓨터와 기계가 할 수 없는‘감성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p.16-17

독서토론은 토론 중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는 갈등해결 능력을 길러주며,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감정조절 능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이 길러진다. 그리고 비언어행동, 즉 시선, 자세, 손짓, 몸짓, 표정 등 말하기 능력에 있어 중요한 부분에 대한 학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p.25

필자가 지도한 학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최하위 권이었던 학생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집과 교과서를 통한 학습지도를 하기보다는
책을 이용해 독서지도를 했다. 또한 교과서와 연계된 독서를 읽게 하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어보고 토의토론도 진행했다. 국어는 동화책을, 수학은 수학의 역사와 수의 원리에 관한 책을, 과학은 우주?생물?화학 관련 이야기, 사회는 경제와 지리 관련 책을 놓고 6개월 정도 독서지도를 한 결과 아이의 성적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판타지 소설만을 읽고 또 읽던 아이가 독서의 방향을 바꿔 독서법과 공부법을 익히면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p.59

교육자는 무엇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 있음을 알려주는 동기부여자이다. 그리고 지식을 주입시키는 사람이기 보다 지식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부모와 교사는 세상의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 무엇인지 찾는 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금 우리아이가 무슨 책을 읽고 어떤 생각으로 말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p.135

오늘 저녁 또는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족회의를 하고, 독서토론을 제안해 보자. 반응이 시큰둥하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부모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자. 아이들이 처음에는 놀라겠지만, 차츰 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것이다. 말보다 행동이 가장 설득력 깊은 교육임을 명심하고, 〈제1회 가족독서 토론〉을 시작해 보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1회 토론을 통해 잘한 점과 보완해야할 점을 점검하고 2회 토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된다. 자녀교육, 독서교육에 대한 많은 주장과 이론들이 있지만 성실하게 책을 읽고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는 것은 분명 거대한‘사고력의 탑’을 쌓아 가는데 지름길임을 확신한다. p.151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독서토론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br/>아빠, 엄마와 집에서 쉽고 즐겁게 시작하는 독서토론 길잡이<br/><br/>유대인의 학교에는 도서관과 공부방의 중간쯤 되는 ‘예시바Yeshiva’라는 공간이 있다. ‘앉다’라는 의미의 예시바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 친구들과 질문하고 토론한다. 미국 학교의 수업방법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바로 ‘토론수업’이다. 세계적인 명문학교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Academy는 오바마 행정부의 참모진의 출신교이며, 다빈치 코드의 작가인 댄 브라운의 출신학교이기도 하다. 토론식 수업을 위한 타원형 테이블인 일명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의 원조 학교로 불리며 수학과 과학 대부분의 교과 수업을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br/>이처럼 선진 교육 방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바로 토론을 통한 학습이다. 토론식 수업은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데 최상의 방법이다. 학교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주제, 특정 책을 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핵심적인 독서교육법이다.<br/>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모두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도 그리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또한 부모가 강제로 읽게 강요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정말 효과적인 독서지도법은 무엇일까?<br/>바로《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에 그 해답이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실제로 1년간 학급학생들과 토론수업을 진행한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처음에는 토론을 하기 싫어하고 힘겨워하던 아이들이 1년이 지나자 변화를 보였다. 많은 학부모들이 “선생님, 참 감사해요. 책이라고는 교과서 밖에 모르던 아이가 혼자 책을 꺼내 보는 모습을 보았어요. 토론이 재미있나 봐요. 워크시트를 쓰면서 엄마, 아빠의 의견도 물어 보내요.” “선생님, 이 워크시트 전부 구할 수 없을까요? 저희 집에서 아이들과 해보려고 해요.” 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br/>이 책은 초등학생에게 왜 독서토론이 유익한 학습방법인지에 대한 설명과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책 선정법, 효과적인 가족 독서토론법을 담고 있다. 찬반 양립 토론, 피라미드 토론법, 토론 6단 논법, 천사와 악마 토론게임, PMI토론, NIE토의·토론교육,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토론법에 대한 진행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영어공부를 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영어동화책을 읽는 것이 과연 정말 유용한지, 만화책 독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며 독후활동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등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독서 지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나이와 상황에 맞는 학년별 독서전략도 담고 있어 선행학습의 한 방법으로 독서전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br/>마지막 장에는 실제로 저자가 경험한 독서토론의 효과와 학생들의 독서토론에 대한 후기와 토론의 내용, 확인 문제, 워크시트 등의 제시 예를 들고 있어,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여 실제 독서토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을 활용하여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아이와 책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와의 마음 교류는 물론이고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는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것이다. <br/>

독서와 토론이 확산 되어야 지속해서 지식을 쌓아갈 수 있고 사회가 소통되는 문화를 형성한다. 이 책은 가정에서부터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독서토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그리고 바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다.

하영환 (한국독서토론협회 회장)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더구나 책 속에 있는 무한한 상상꺼리와 흥미로운 논리를 가족이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이 책에 독서교육 지도법의 정답이 담겨 있다. 우리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들어있고 자녀교육을 위한 해법도 제시되어 있다.

장윤식 (한신초등학교 연구부장 교사)

독서는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토론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성현 선생님의 지혜가 가득 담긴 이 책이 독서토론의 완성을 위한 훌륭한 길잡이가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당장,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고 책에 소개된 질문과 활동에 답하고 참여하기 바란다.

구근회 (오름교육연구소 소장)

최고의 독서교육 선생님은 부모이다. 이 책은 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 이야기를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해 준다. 가족이 함께 책에 관해 토론하고, 토의하고 상상하고 핵심가치를 정의하며, 인상적인 부분을 되짚어 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책 한권으로 열 권 이상의 독서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김은진 (서울여자대학교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