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같은 탈북을 시도한 북한 청소년들, 목숨 걸고 남한을 찾아왔지만 또 한 번 큰 좌절을 겪습니다. 하지만 좌절이 끝이 아님을 박경희 작가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려 냈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 수는 없다 해도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이해해야 하고 또 도울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요?
김혜자 (배우)
그들은 안정적인 삶을 바라고 국경수비대의 감시를 피해 국경선을 넘는다. 하지만 그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선을 넘어 남조선에 와도 안정된 삶은 없다. 저마다 이야기 하나씩을 가슴에 품고 있는 명성, 기철, 강희, 연숙, 은서, 연미……. 국경선을 넘는 일보다 더 아슬아슬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거기에 어우러진 소재들의 상징성이 돋보인다.
박상률 (청소년문학가)
통일을 원하는 아이들보다 반대하는 아이들이 많고 반대하는 아이들보다 아예 관심 없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는 오늘, 탈북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이 참 반갑다. 나와 다른 사회에서 살다가 사선(死線)을 넘어와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경험을 읽으며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들에 대한 이해를 넘어 분단과 통일 문제까지도 생각이 확장되길 기대해 본다.
송경영 (서울 신림중학교 국어 교사)
여러분은 같은 민족이고, 같은 땅 안인데도 너무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처지를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안타까운 마음도 갖게 될 것이다. 정부와 어른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지켜줄 의무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왜 북쪽 나라는 그럴 수밖에 없는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현길언 (소설가,「본질과현상」발행인)
통일! 우리는 불가능한 것으로, 또는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통일은 이미 시작되었다. 통일을 시작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류명성 통일빵집』. 작가는 3년 넘게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남과 북이 함께 어울리는 현장을 지켜보며 참여했던 분이다. 이 책을 통해 남한의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기를 원한다. 이들이 통일은 거창한 정치적 이념이 아닌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세대이기 때문이다.
임향자 (하늘꿈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