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엔가 내 마음을 보여 주고 싶은 순간만큼은 그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분명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안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거든요.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 마음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알아줘야 할 때입니다.
--- p.9, 「나, 잘 살고 있는 걸까?」 중에서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 TA)은 자기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데 탁월한 이론입니다. 나의 어떤 부분이 지금, 여기에서 작동하는지 명확하게 보여 주는 심리 이론이죠. 특히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내 안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생각, 느낌, 행동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깨닫고 수용한 ‘자기’가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올바르게 선택하도록 합니다.
--- p.11, 「만족스러운 삶은 나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중에서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불안하고, 삶에 그럭저럭 만족하다가도 문득 목에 뭔가가 걸린 것처럼 울컥할 때 제일 먼저 들여다봐야 할 것은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특히 늘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더욱이 그 출처를 찾아 들여다봐야 합니다.
--- p.62, 「이제는 왜곡된 신념을 뒤집어야 할 때」 중에서
어떤 사람은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아픔이나 상실감 때문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받지 못한 슬픔 때문에, 어떤 사람은 결코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각자의 삶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 p.67,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중에서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는 것만큼 편리한 것이 또 있을까요?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의 기준과 우선순위를 세울 때 우리는 선택하는 일이 더 편해지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힘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 p.117, 「우선순위를 정해야 성취할 수 있다」 중에서
모든 선택은 버려지는 것에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는다면 늘 해 오던 과정 각본을 반복하며 살아가겠죠.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을 입고,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도전은 낯설고 두렵습니다. 어쩌면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방식을 버리는 일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삶, 내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 p.121,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기」 중에서
교류분석에서는 ‘라켓(racket)’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라켓이란 자기도 모르게 환경을 조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며, 초기에는 개인의 가정에서 학습하고 장려됐다가 성인이 돼서는 착취적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때 느끼는 감정을 ‘라켓 감정’이라고 합니다. 라켓 감정은 아동기에 금지됐던 감정에 대체된 감정,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주 경험하는 친숙한 정서로서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느끼는 정서입니다.
--- p.139,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문제 있는 감정이 있을 뿐」 중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유 없는 감정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표출된다.’ 결국 감정의 이유를 찾아 그때에 충분히 머무르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나를 위로한다면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감정’을 찾는다면 말이죠.
--- p.178, 「진정한 감정을 들여다볼 용기와 되찾을 권리」 중에서
스티븐 카프만(Steven Karpman)은 심리 게임의 대표적인 이론인 ‘드라마 삼각형(drama triangle)’을 제시했습니다. 드라마 삼각형은 누구든 심리 게임을 시작하면 ‘희생자’, ‘박해자’, ‘구원자’라는 3가지 각본 역할 중 하나를 맡게 된다는 것인데요. 희생자는 인간관계에서 양보하고 희생하는 역할을, 박해자는 힘의 우위에 서서 상대방을 억압하거나 지시하는 역할을, 구원자는 박해자와 희생자를 화해시키거나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 p.195,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세요?」 중에서
우리는 삶의 길목에서 여러 가지 이슈와 만나게 됩니다. 개인적인 습관이나 생활 양식, 인간관계, 일과 건강, 나아가 공적인 부분까지 내 삶 전반을 아우르는 것들 말입니다. 그중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이슈들이 있는 반면, 그냥 내버려 둬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긴급하지 않아서 뒤로 밀리고, 당장 바꾸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맙니다.
--- p.260, 「문제의 포인트는 그게 아닙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