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 봅시다. 그리고 인사 똑바로 하기, 깔끔하게 정리하기, 규칙적으로 생활하기와 같은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정리한 다음 마음속에 알기 쉽게 넣어 두는 겁니다. 안 그러면 막상 일상생활에 활용하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아침에 해야 할 일’, ‘자기 전에 해야 할 일’, ‘외출 시 해야 할 일’, 혹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로 분류해보는 것도 정리 방식의 하나겠지요.
--- 「일상 속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 봅시다」 중에서
내게 ‘쓰기’는 곧 ‘생각하다’여서, 사고하는 데 있어 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두둥실 떠다니는 감각적인 것을 포착해 하나하나 말로 구현해나가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 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포착해서 말로 표현한 것을 문장으로 써나가면 더욱 다양한 세상이 보이게 됩니다.
---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좋은 감각을 지닌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중에서
여러분도 자신에게 중요한 사건이나 일이 무엇일지, 혹은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만일 인간관계라면 자신과 상대를 지탱 하고 있는 접점은 어디인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면 누구를 위하고 무엇에 기쁨을 느끼고 싶은 프로젝트 인지와 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 보이게 될 겁니다.
---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포인트. 그것이 모서리이자 움켜쥐어야 할 곳입니다」 중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사회 속의 나’라는 감각이 약해지는 모양인지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느낌을 풍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 향이 어떻건, 내 목소리가 어떻건 상관없다, 혹은 타인들이 어떻게 여기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언제 어떤 때라도 자신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공적인 장소에서 자신이 어떻게 있어야 좋은지를 생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에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다면 “~한 것 같아요.”가 아니라 “거기 가봤어요. 나 줄까지 서가며 들어갔어요.”라고 했으면 합니다. “그 더위 속에서 줄을 섰는데 결국 남겼네요.”도 괜찮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며, 실제 경험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한 것 같아요.”나 “다른 사람이 말하기로는……”으로는 소통이 안 됩니다. 감각이 좋은 사람은 소통이 가능한 사람입니다.
--- 「모두가 좋다고 하거나 누군가가 추천해준 것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경험해둬야 합니다」 중에서
아침에 제일 먼저, 일하기 전 1시간을 집중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권합니다. 아침에는 머리가 리프레시되어 있어 생각하기에 제일 좋은 상태입니다. 생각하는 것은 괴롭고 힘든 작업이나 계속해나가면 즐거워집니다. 생각하기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을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것도 아니고 신문에서 읽은 것도 아닙니다. 책에서 읽은 것도 아닙니다. 그 발견은 스스로에게 큰 자신감을 주며 다음 단계를 향한 점프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일하기 전 1시간, 집중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권합니다」 중에서
내 생활 거점에서 가까운 장소에 위치한 미술관들을 자주 갑니다. 국립미술관, 사립미술관을 가리지는 않습니다만 타인의 감각을 엿보기 좋은 곳을 고르자면 사립미술관 쪽입니다. 사립미술관은 대부분의 경우 개인 재산을 쏟아부어 운영하고 있어서 개인이 지닌 감각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감각이 좋은 것을 접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판단력이 둔해지고 흐려졌다 싶으면 나는 미술관에 갑니다」 중에서
‘선택하다’는 그저 단순히 근사하다, 귀엽다, 집에 놔두면 좋겠네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없는 것일수록 곁에 두고 마주하고 싶은 겁니다. 생활 속에 스며들어 감각을 깨우고 익힐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물건을 사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 「감각을 깨우고 익힐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물건을 사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