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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철수와 영희 어린이 인문생태그림책-0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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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66쪽 | 410g | 215*280*15mm
ISBN13 9788993463446
ISBN10 89934634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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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 좋아해요 고백하자면 나는 콩밥을 무척 싫어했어요. 어릴 때부터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지만, 딱 하나 콩이 들어간 밥은 먹지 않았어요. 콩밥을 한 날이면, 콩을 다 골라서 엄마 밥그릇에 올리고 나는 쌀밥만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 골라냈는데도 나는 날마다 콩을 먹고 있더라고요! 어찌된 일일까요 후룩후룩 밥 말아서 먹는 구수한 된장국, 간장 넣고 조물조물 무친 나물, 오이나 풋고추를 푹 찍어서 먹던 고추장, 또 두부조림, 콩나물무침도 좋아하는데, 이 모든 반찬이 다 콩으로 만든 거였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은 쌀밥인데, 쌀과 콩은 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균형이 아주 잘 맞아요. 쌀에는 탄수화물이 많고, 메주콩이나 검정콩 같은 콩에는 단백질이 많거든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사람이 힘을 내어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영양소랍니다.
콩 마을의 밥상에 콩이 빠지는 날은 없어요. 고추장, 간장, 두부, 콩나물 모두 콩으로 만든 양념과 반찬이에요.”

“콩밭에는 콩과 함께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살고 있어요. 어떤 동식물은 콩을 갉아먹거나 양분을 빨아먹어서 해를 주기도 하고, 어떤 동식물은 땅을 기름지게 해주고 다른 해충을 잡아먹기도 해요.
농부는 부지런히 해충을 쫓고 콩밭에 오지 못하게 해요. 한편 흙이나 콩에 도움이 되는 동식물은 콩밭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처럼 밭도 여러 생명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곳이에요. 그래서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켜야 해요.”

“오늘날 우리가 먹는 콩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해요. 왜 그럴까요 수입하는 콩도 많고, 수입하는 콩에는 유전자 조작 콩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먹을거리가 바로 콩이잖아요. 그래서 수입하는 콩이나 유전자 조작 콩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해요.
콩 농사를 많이 짓는 것 같은데 왜 수입을 많이 하느냐고요 우리나라는 쌀만큼이나 콩을 많이 먹는데, 먹는 것보다 농사짓는 양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에요. 또 국내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값이 싸면 수입을 하기도 하지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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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려면 동물과 식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자가 얼룩말이나 영양을 잡아먹고 얼룩말이나 영양은 풀을 먹고 살듯이, 사람들도 온갖 동물과 식물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하지요. 사람은 동물과 달리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 역시 생태계의 아주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파괴되는 생태계를 보전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요.
우리 밥상에도 늘 동물과 식물이 올라옵니다. 그 중 ‘콩’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생태계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콩과 같은 곡식이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콩과 식물’들을 보여주는 세밀화도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밥상에 늘 올라오는 콩과, 들판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들을 보며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어린이 책입니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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